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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김윤배 총장, 사면초가 사퇴 압박

18일 총학생회 퇴진 요구 찬반투표
가결되면 교수·노조와 점거농성

  • 웹출고시간2014.09.16 15:54:08
  • 최종수정2014.09.16 16:27:03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지정된 책임을 물어 김윤배 청주대 총장이 '사면초가'의 위기를 맞았다.

이 대학 구성원들은 학교 운영 부실 원인이 김윤배 총장의 독선적인 장기 집권 탓이라며 퇴진을 요구해오던 중 공개석상에서 교수와 학생·직원들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압박수위가 더 높아졌다.

총학생회는 오는 18일 오후 도서관 앞 광장에서 학생총회를 열고, 김 총장과 경영진 사퇴 찬반투표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오후 1∼5시까지 학생들을 상대로 한 투표에서 찬성이 많으면 본격적인 김 총장 퇴진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유지상 총학생회장은 "퇴진 찬반 투표는 무능력한 김 총장과 경영진을 심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수회와 총동문회, 노동조합도 학생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단체행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김 총장의 설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박용기 노조지부장은 "총학생회 측에서 투표 결과에 따라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에 나서면 노조원 75명도 전원 파업에 돌입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임단협 과정에서 학교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노조는 현재 박 지부장 1인 파업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18일 학생총회 직전 교내 도서관 앞 광장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도 연다.

총파업이 진행되면 전국대학노동조합 대전충정 지역본부도 지원에 나서 학교 구성원들에게 힘을 보탤 예정이다.

교수회 역시 이날 오후 3시부터 본관 세미나실에서 전체 교수들이 참석하는 비상교수 총회를 개최, 총장 퇴진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교수회 측은 300여명의 교수들에게 비상총회 관련 메일을 발송하고, 교내 곳곳에 공고문을 부착했다.

조상 교수회장은 "비상시국인 만큼 교수들도 나서 압박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며 "학생들의 찬반투표 결과가 나오면 법적 대응은 물론 총장실 항의 방문을 등 본격적인 퇴진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총동문회는 같은 날 오후 3시 김 총장의 부친인 고 김준철 전 청석학원 학원장 겸 청주대 명예총장 동상 앞에서 피켓시위를 벌이는 '동문 단합대회'로 김 총장 퇴진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허우범 총동문회 사무총장은 "참담한 결과를 초래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는 요구에 묵묵부답인 김 총장 퇴진을 실현하기 위해 동문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4개 단체는 찬반 투표가 가결되면 본관 앞에 텐트를 설치, 김 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점거 농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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