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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8.19 11:09:55
  • 최종수정2015.09.03 14:44:59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청주 가게 CEO들의 소소한 이야기.
과장되고 식상한 스토리가 넘쳐나는 정보 과잉시대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를 치유하는 '삶 속의 삶'으로 지역경제의 꽃 소상공인을 정성껏 응원해 본다.
1인칭 진솔·공감·힐링 프로젝트 '마이 리틀 샵' 이번 편은 흥덕구 성화동에 위치한 헤어숍 '청담'을 운영중인 정진수 원장의 얘기를 들어본다.
마이리틀샵 - 17. 청주 성화동 '청담' 정진수 원장

청주 성화동에 위치한 헤어샵 '청담'의 정진수 대표가 가게 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지훈기자
[충북일보=청주]“생활의 불편함으로 머리를 자르는 건 이발이잖아요. 아름답게 가꾸는 건 미용이고요. 난 미용사예요. 단순히 머리를 자르는 기능인이 아니란 얘기죠. ‘얼굴을 아름답게 해주는 사람’의 뜻인 미용사라는 단어. 너무 근사한 거 같아요.”

청주 성화동에 위치한 헤어샵 '청담'의 정진수 대표가 가게 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지훈기자
"서울에서 10년 넘게 미용을 배웠지만 사람들의 취향은 다 거기서 거기예요. 다만 서울은 인구가 많으니 소수의 성향마저 트렌드 시장의 한 축이 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죠. 가령 서울에 내 가겔 좋아하는 사람이 열두 명이라면 청주는 한 명뿐인 게 당연한 거예요. 청주 사람이라서 내 가겔 몰라봐 주는 게 아니란 얘기죠. 그저 인구 차이에서 오는 비율적 차이. 그런 거예요."

"미용은 대부분 도제식으로 배우죠. 어제 익힌 기술을 오늘 당장 적용시킬 수도 없고 적용을 시키더라도 손님에 따라 변수가 너무 많이 발생해요. 그러니 실수가 계속 생기게 되죠. 보통 성공하는 비법을 노하우라고 부르잖아요. 전 실수를 줄여가는 게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사업을 하시는 분의 머리를 정성껏 만져드렸어요. 그날따라 유난히 긴장하신 듯 했죠. 그런데 다음 날 가게로 다시 찾아오셨어요. 클레임인가 싶어 조심스럽게 그 분에게로 다가가는데 느닷없이 20만원이 들어있는 하얀 봉투를 내미시는 거예요. 어제 머리가 잘 된 덕분에 까다로운 계약을 성공적으로 따냈다는 사연과 함께요. 정말 보람찼죠."

"마음이 맞는 청주 미용인들과 함께 후배를 가르치는 작업을 준비중에 있어요. 물론 봉사나 기부도 멋진 일이죠. 하지만 재능이 재능을 만나 재능으로 전해지는 건 정말 값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지훈·김승환 기자
이 기획물은 업체의 소통과 소셜 브랜딩을 위해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충북일보 페이지(https://www.facebook.com/inews365)에서 영작과 함께 포스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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