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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7.15 10:30:00
  • 최종수정2016.07.14 16:14:34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청주 가게 CEO들의 소소한 이야기.
과장되고 식상한 스토리가 넘쳐나는 정보 과잉시대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를 치유하는 '삶 속의 삶'으로 지역경제의 꽃 소상공인을 정성껏 응원해 본다.
1인칭 진솔·공감·힐링 프로젝트 '마이 리틀 샵' 이번 편에서는 청주 봉명동에 위치한 온라인 마케팅 전문회사 '올맵'을 운영 중인 김성훈·민일기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마이리틀샵 - 135. 청주 봉명동 '올맵' 김성훈·민일기 대표

청주 봉명동에 위치한 온라인 마케팅 전문회사 '올맵'을 운영 중인 김성훈(사진 왼쪽)·민일기 대표가 자신들의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지훈기자
[충북일보] 민 “온라인 홍보로 뒤통수를 맞은 적이 있어요. 가게를 홍보해 주겠다며 접근한 업체였는데 수백만원의 비용을 받아챙기고는 온라인에 사진 몇장 올려주는 게 전부였어요. 전단지 몇 장 뿌리는 것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였죠. 사업자를 가진 지인들 중에 그런 일을 당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됐어요. 다양한 업종들을 들여다보니 조금만 연구하면 얼마든지 재밌는 아이템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내가 좋아하던 온라인 세상에서 마케팅다운 마케팅을 시작하게 됐죠.”

김 “서울에서 마케팅 일을 했어요. 그리 먼 과거도 아니지만 그땐 의료 분야에서 책자 형태로 광고를 배포했어요. 한 업체가 100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을때 그 업체들을 10개 모아 한권의 책자를 만들면 1천명의 회원에게 홍보가 가능하다는 계산이였죠. 쿠폰 북과는 다르게 해당 분야의 칼럼과 뉴스들로 채운 알찬 콘텐츠였어요. 하지만 이미 온라인 홍보의 시대가 오프라인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건 간과했던거죠. ”

청주 봉명동에 위치한 온라인 마케팅 전문회사 '올맵'을 운영 중인 (사진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김성훈·최기준·민일기·서주연씨가 자신들의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지훈기자
민 “마케팅을 의뢰 받는다고 무조건 하지는 않아요. 업체의 자체 경쟁력이 없으면 밑천은 금방 드러나게 마련이거든요. 홍보로 유입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면 그 업체의 홍보를 담당했던 저희까지 신뢰를 잃게 될 수 있으니까요. 좋은 마케팅은 홍보할 수 있는 좋은 콘텐츠가 준비돼야 제대로 시작할 수 있어요.”

김 “SNS에 계속 맛집을 올리는 친구가 눈에 들어왔어요. 광고도 아니고 그냥 자기가 먹은 음식 사진이였는데 비주얼만 그럴싸한게 아니라 날마다 달라지는 음식 종류며 패턴까지 딱 제 취향저격이였어요. 뭐에 끌린 듯 저도 그 가게를 찾아가게 됐고 인증샷을 찍고 댓글을 달면서 그 친구와 가까워졌어요. 몇 달 후 닭발집에서 번개로 운명처럼(?) 만난 저희가 지금은 사업까지 같이 하는 깊은 인연이 될 줄은 몰랐죠.”

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은 늘 설레요. 사람에서 사람으로 알음알음 인맥을 넓혀가는 일은 신기하면서도 재미있잖아요. 오프라인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이 무뎌져 갈 때쯤 SNS가 등장했어요. 인연으로 가는 새로운 다리였죠. 공통된 관심사나 다른 계기가 없어도 사람들은 그곳에서 이어질 수 있죠. 물론 그 안에는 이유없이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다른 사람을 헐뜯기 위해 접근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뜻이 맞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사람에게 받는 상처로부터 단단해지더라고요.”

김 “오랜 시간 꾸준히 되는 장사를 해온 분들의 마인드가 오히려 위험해요. 초반에는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느정도 장사가 된 다음에는 필요없다고 생각하기 쉽거든요. 최근에 90프로 이상이 단골 손님이라고 자부하신 사장님이 있었어요. 단골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단골들이 365일 자리를 채워주는건 아니거든요. 단골들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손님들을 유입하기 위해 늘 노력해야 정말 되는 장사죠."

민 “공익적인 부분을 놓치고 싶지 않아요. SNS 그룹 활동을 통해 정기적으로 했던 봉사활동도 그렇고, 2주에 한번꼴로 고등학교를 찾아가는 이벤트가 그런 맥락이에요. 결국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은거니까요. 공익이라고 말하면서도 남을 위한 거라기보단 저 자신을 위한 건지도 몰라요. 아무리 일이 힘들고 진이 빠졌다가도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바로 충전이 되거든요. 더 뿌듯한 충전을 위해 더 신나게 몸을 혹사시키는 중이에요. ”

/김지훈·김희란기자
이 기획물은 청주지역 소상공인들의 소통과 소셜 브랜딩을 위해 매주 금요일 충북일보 페이지(https://www.facebook.com/inews365)에서 영작과 함께 포스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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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가는 첫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책·이념을 넘어 서로 감옥 보내려고 하는 정치는 이제 멈쳐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계 추세인 글로벌 마인드·이공계 출신의 대통령이 대한민국에서도 탄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인이 당선돼야 하는 이유는. "이번 탄핵을 겪으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최근 3~4년 동안의 기간을 보면 여야는 정책이나 이념의 대립보다는 서로를 감옥 보내려고 하고 방탄하려고 하는, 정치가 교착 상태에 빠지는 상황이다. 최근 트럼프발 경제 위기, 중국의 과학기술 강국으로의 부상 등에 대처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국제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된 이후에 자라온 세대의 입장에서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된다. 그래서 글로벌 마인드가 있고 이공계 출신인 저 이준석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양극화 문제와 지역균형발전의 해법은. "윤석열 정부 들어 재정이 굉장히 안 좋아진 건 사실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100조원대 재정 적자들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 문제가 고착화됐다. 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