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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3.18 10:30:00
  • 최종수정2016.03.18 10:30:00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청주 가게 CEO들의 소소한 이야기.
과장되고 식상한 스토리가 넘쳐나는 정보 과잉시대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를 치유하는 '삶 속의 삶'으로 지역경제의 꽃 소상공인을 정성껏 응원해 본다.
1인칭 진솔·공감·힐링 프로젝트 '마이 리틀 샵' 이번 편에서는 청주시 오창읍에 위치한 킥복싱무에타이체육관 '투엑스짐'을 운영 중인 최대영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마이리틀샵 - 113. 청주 오창읍 '투엑스짐' 최대영 대표

청주 오창읍에 위치한 킥복싱무에타이체육관 '투엑스짐'을 운영 중인 최대영 관장이 자신의 체육관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 김지훈기자
[충북일보] “중3때 우연히 친구를 따라 킥복싱 체육관에 구경 갔어요. 그곳에서 훈련 중인 한 선수를 보고 반해버렸죠. 그 선수의 몸도 좋았지만 샌드백을 발로 차는 모습이 너무 멋지더라고요. 허공을 가르며 샌드백을 가격하는 모습이란 정말... 다음날 바로 체육관에 등록해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몇 년간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게 됐어요. 그 전엔 학교 체육시간도 기피할 만큼 운동신경이 전혀 없었지만요.”


“큰 대회 같은 경우는 라운드 걸들이 있지만 시합 하는 동안에는 절대 시선이 가지 않아요. 그래도 큰 대회다 보니 링 위에 올라가기 전에 대기하는 시간이 많거든요. 그럴 땐 나도 모르게 시선을 뺏길 때도 있어요.(웃음)”

청주 오창읍에 위치한 킥복싱무에타이체육관 '투엑스짐'을 운영 중인 최대영 관장이 자신의 체육관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 김지훈기자
“무에타이 본 고장 태국에서 봤던 게임들이 기억에 남아요. 태국은 생계를 위한 선수들이 많다보니 눈빛부터 남달랐거든요. 천진난만한 어린 아이들도 링 위에 오르면 살벌하게 변해요. 현지 관중들의 태도도 훨씬 더 적극적이고요. 무에타이가 태국의 국민적 스포츠로 각광 받는다는 걸 몸소 느끼게 됐죠. 우리나라도 태국처럼 킥복싱 저변이 조금 더 확대됐으면 좋겠어요. 언젠간 이 나라에 킥복싱 아카데미를 꼭 만들고 싶어요.”

“스승님을 따라 오창으로 왔어요. 스승님은 오창의 미래를 내다보고 이쪽에 자리를 잡으셨거든요. 확실히 3년 전과 비교하면 도시가 좋아졌어요. 생활에 필요한 상권은 적당히 있으면서도 번잡하지 않은 도시 느낌이랄까요. 체력단련이나 산책에 딱 들어맞는 호수공원도 좋고요.”

“기타에 도전했어요. 여가시간에 색다른 뭔가를 배우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독학으론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 때 다시 미술로 고개를 돌렸어요. 미술수업을 검색하다 미술 공방에 찾아가게 됐죠. 미술은 박힌 틀을 벗어나 결과물을 남길 수 있더라고요. 물감을 칠하면 마음이 편해지고, 예상과는 달리 그럴싸한 작품이 나오면 흐뭇하기도 하죠. 항상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생각했는데, 미술로 치유 받을 수 있는 뭔가가 내 안에 존재하더라고요.”

/김지훈·김희란기자
이 기획물은 청주지역 소상공인들의 소통과 소셜 브랜딩을 위해 매주 금·토요일 충북일보 페이지(https://www.facebook.com/inews365)에서 영작과 함께 포스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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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