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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7.01 10:30:00
  • 최종수정2016.07.01 10:30:00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청주 가게 CEO들의 소소한 이야기.
과장되고 식상한 스토리가 넘쳐나는 정보 과잉시대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를 치유하는 '삶 속의 삶'으로 지역경제의 꽃 소상공인을 정성껏 응원해 본다.
1인칭 진솔·공감·힐링 프로젝트 '마이 리틀 샵' 이번 편에서는 청주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매거진 '베이지'를 발행 중인 백신영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마이리틀샵 - 133. 청주 수동 '베이지' 백신영 편집장

청주 사람들의 생활을 담은 라이프스타일매거진 '베이지'를 발행 중인 백신영 편집장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지훈기자
[충북일보] “인쇄 기획 사무실을 운영하신 아버지 때문에 사진과 디자인을 쉽게 접했어요. 아버지의 필름카메라를 들고다니며 사진을 찍었고 다양한 디자인툴들을 다루며 놀았으니까요. 하지만 진로를 결정하던 시기엔 세상이 급작스레 디지털화됐어요. 그때 주기적으로 나왔던 기사제목은 자극적이였죠. 잊을만하면 ‘종이는 사라진다’ ‘인쇄는 죽었다’는 문장들이 내세웠잖아요. 선뜻 인쇄업종을 진로로 선택할 수 없었어요. 당시 유망업종으로 거론되며 적성에도 맞았던 사회복지를 전공하게 된 이유죠. "

“글을 읽는 것만큼 쓰는 것도 좋아했어요. 예전 인터넷 계정을 찾아보면 손발이 오글거리는 문장들을 쉽게 찾을 수 있을 만큼요. 지금보면 부끄러운 일상의 기록일 뿐이지만 그런 글쓰기들도 도움이 됐어요. 조용히 혼자 앉아 생각을 정리하며 라임을 맞춰보기도하고, 감성에 젖어보는 그런 찰나의 기록들이 감성적인 저의 일부를 완성한 것 같아요.”

“사회복지 쪽 일을 하면서 홍보디자인에 눈을 뜰 수 있었어요. 사회복지가 직접적으로 생산과 관계가 있는 분야는 아니자만, 사회적 캠페인을 주도 할 때도 있는데 디자인이나 홍보 분야가 취약하더라고요. 늘 같은 하트, 비슷한 나뭇잎을 이용한 고루한 디자인으로 무엇을 이야기하는지도 파악할 수 없을 만큼 매몰된 디자인들이 대다수였어요. 홍보 담당을 맡으면서 좋은 디자인들을 찾아보다보니 많이 배울 수 있었죠. 디자인이란게 마냥 창의적이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많이 볼수록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재미있는 분야죠.”

청주 사람들의 생활을 담은 라이프스타일매거진 '베이지'를 발행 중인 백신영 편집장이 자신의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 김지훈기자
“영향을 받은 책들은 무척이나 많지만 특히 배두나씨가 썼던 책을 처음 봤을 때 충격적이였어요. 서울의 골목들을 다니며 사진을 찍고 글을 적은 ‘서울놀이’라는 책이요. 사진과 글의 내용뿐 아니라 구성도 좋았거든요. 책이 지식만 전달하는 게 아니라 감성을 공유할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하게 됐어요. 세상이 바빠질수록, 생활이 빡빡해질수록, 더 감성적인 것들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많은 나라에 반향을 몰고왔던 감성잡지 킨포크의 사진과 색감도 그런 맥락에서 이 시대에 통했던 거죠. 복잡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이 애써 찾아낸 작은 여유.”

“요즘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해내고야 말아요. 새로운 골목 상권들이 생겨나는 이유는 거기에 있다고 봐요. 주를 이루는 상권은 이미 기득권들이 점유하고 있잖아요. 작은 자본으로 하고싶은 일을 하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골목으로 파고들 수 밖에요. 그런 골목의 작은 가게들이 좋아서 찾아다니다보니 알리고 싶어졌어요. 멋진 사고를 가진 사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눌수록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고요. 지역 사람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담은 잡지 베이지는 그렇게 시작됐어요. ”

“독립출판물들만 다루는 작은 책방을 기획하고 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해보니 한권의 책을 내기까지 생각보다 복잡한 과정들이 존재하더라고요. 그런 과정들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졌어요. 돈을 좇는다면 생각하지 못할 일이죠. (웃음) 좋아하는 일을 따라가다 보니 제 꿈의 끝에 그런 책방이 있고,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돈이 될만한 조금 덜 좋아하는 일들을 할 수 밖에 없어요. 그래도 나름대로 참 좋은 교차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김희란기자
이 기획물은 청주지역 소상공인들의 소통과 소셜 브랜딩을 위해 매주 금요일 충북일보 페이지(https://www.facebook.com/inews365)에서 영작과 함께 포스팅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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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창업보육센터를 찾아서 - 서원대 ㈜K-ICT

[충북일보] 비장애인들에겐 손쉬운 '특정 장소 이동'이 장애인들에겐 전쟁과도 같다. 특히 시각 장애인들에겐 생사를 건 모험이 될 수도 있다. 건물 내부에 들어선 비장애인들은 대부분 1층 로비에 안내된 층별에 따라 계단이나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해 목적지로 이동하면 된다. 그러나 시각 장애인들은 건물에 들어서는 일 부터가 난관이고, 건물에 들어섰다 하더라도 어디로 가야 목적지가 나오는 지 알 수 있는 길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시각 장애인들에게 음성으로 건물 내부를 안내해 줄 수 있는 길잡이만 있다면 조금은 덜 위험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서원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K-ICT(케이아이씨티)가 뛰어든 분야가 그 것이다. 건물 내부에 비콘(beacon: 위치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어떤 신호를 주기적으로 전송하는 기기)을 설치하고, 장애인이 휴대한 스마트폰을 활용해 장애인에게 음성과 진동으로 길 안내를 해 주는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장애인 실내위치 안내 기술 개발 중 송재오(37) 대표는 지난 2015년 8월 케이아이씨티를 설립했다. 그는 케이아이씨티 설립에 앞서 오창의 지식산업진흥원 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