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충주 25.4℃
  • 맑음서산 21.4℃
  • 맑음청주 25.4℃
  • 맑음대전 25.8℃
  • 맑음추풍령 26.0℃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맑음홍성(예) 23.7℃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고산 18.1℃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제천 23.9℃
  • 맑음보은 25.4℃
  • 맑음천안 24.9℃
  • 맑음보령 22.5℃
  • 맑음부여 24.9℃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3.19 10:29:58
  • 최종수정2016.03.16 16:47:58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청주 가게 CEO들의 소소한 이야기.
과장되고 식상한 스토리가 넘쳐나는 정보 과잉시대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를 치유하는 '삶 속의 삶'으로 지역경제의 꽃 소상공인을 정성껏 응원해 본다.
1인칭 진솔·공감·힐링 프로젝트 '마이 리틀 샵' 이번 편에서는 청주시 산남동에 위치한 퓨전포차 '달쌈 퓨전포차'를 운영 중인 박재민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마이리틀샵 - 114. 청주 산남동 '달쌈퓨전포차' 박재민 대표

청주 산남동에 위치한 퓨전포차 '달쌈퓨전포차'를 운영 중인 박재민 대표가 자신의 가게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 김지훈기자
[충북일보] “가게 건물의 특이한 형태가 맘에 들었어요.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늘어서 있잖아요. 그 가게들이 의기투합하면 특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만 같았고요. 막상 영업을 시작해보니 각 가게 사장들과 맘이 아주 잘 맞더라고요. 덕분에 가게 별 사이드 메뉴를 서로 공유할 수 있게 됐죠. 어느 점포를 가던 간에 건물 내 다른 가게에서 팔고 있는 안주를 주문할 수 있는 식. 가게마다 잘하는 메뉴가 있기 때문에 손님들은 훨씬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안주를 즐길 수 있고, 저희는 수익을 공유할 수 있고. 이런 게 상생이 아닐까 싶어요.”

“초등학교 시절이었어요. 흐린 날씨 속 야구복을 입고 운동장을 달리는 아이들이 멋있더라고요. 다름 아닌 학교 야구 선수들이었죠. 이듬해 야구부 모집에 지원했죠. 그렇게 시작한 야구였지만 특별한 이유도 없이 참 많이 맞았어요.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죠. 하지만 어머니가 맘에 걸렸어요. 오직 날 위해 그림자를 자청했던 어머니의 수고를 외면할 수 없었거든요.”

청주 산남동에 위치한 퓨전포차 '달쌈퓨전포차'를 운영 중인 박재민 대표가 자신의 가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지훈기자
“전 발 빠른 유격수였지만, 감독님이 도루 한 번을 안 시켜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도루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를 드렸더니 ‘너 느리잖아’라고 핀잔을 주셨어요. 스포츠계에서도 충청도 사람은 느리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오기가 생겨 팀내 도루왕이었던 경상도 학생과 시합을 하게 해달라고 했어요. 물론 제가 이겼고요. 그 이후로 도루를 허용해 주셨죠. 그리고 다음해 도루상을 받았어요.”

“프로구단에 들어가 처음 경험했던 전지훈련을 잊을 수가 없어요. 프로구단에 입단했다는 자부심보다 평소 동경하던 선수와 같이 훈련을 한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았거든요. 더 놀라운 건 그들의 훈련자세였어요. 자율적인 분위기에서도 누구 하나 게으름을 피우지 않더라고요. 이런 게 바로 프로의 세계라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죠.”

“소위 스타선수들은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위압감이 뿜어져 나와요. 그 기운이 그 사람의 가치를 증명이라도 하는 듯. 반면 후배에게 잦은 잔소리나 불평하기에 혈안인 선배들은 언제나 2군을 벗어나지 못하더라고요.”
“부상으로 야구를 접고 돈을 벌기 위해 호주로 날아갔어요. 그런데 호주라는 나라는 동양인 남자가 애완견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나라였어요. 많은 편견과 차별 속에서 이를 악물고 일식을 배우게 됐죠.”

/김지훈·김희란기자
이 기획물은 청주지역 소상공인들의 소통과 소셜 브랜딩을 위해 매주 금·토요일 충북일보 페이지(https://www.facebook.com/inews365)에서 영작과 함께 포스팅됩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