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2.06 10:30:42
  • 최종수정2016.02.03 16:21:43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청주 가게 CEO들의 소소한 이야기.
과장되고 식상한 스토리가 넘쳐나는 정보 과잉시대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를 치유하는 '삶 속의 삶'으로 지역경제의 꽃 소상공인을 정성껏 응원해 본다.
1인칭 진솔·공감·힐링 프로젝트 '마이 리틀 샵' 이번 편에서는 청주시 북문로에 위치한 떡볶이전문점 '챨리와떡볶이공장'을 운영 중인 이충렬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마이리틀샵 - 103. 청주 북문로 '챨리와 떡볶이공장' 이충렬 대표

청주 북문로에 위치한 떡볶이전문점 '챨리와떡볶이공장'을 운영 중인 이충렬 대표가 자신의 가게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 김지훈기자
[충북일보] “요리를 업으로 삼아 주방에서 16년쯤 일하다 보니 좀 답답해졌어요. 그때 온라인 요리 방송이라는 탈출구를 찾게 된 거죠. 챨리라는 방송 닉네임은 그렇게 탄생됐어요. 시청자가 많지 않아요. 하지만 요리를 통해 누군가와 호흡하며 소통하는 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제 적성에 딱 맞아 떨어졌어요.”

“이 가게를 하게 되면서 방송을 잠시 접어두기로 했어요. 손님들을 직접 상대하면서 방송처럼 소통할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하지만 소통의 꿈은 무너졌어요. 이곳에 떡볶이를 드시러오시는 분들은 가게 주인과 얘기하러 오는 게 아니라는 걸 몰랐던 거죠. 특히 여자분들끼리 오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제가 말을 걸면 몹시 부담스러워 하시더라고요. 요즘은 그냥 눈치만 보고 있어요. 그래서 가게와 방송을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에 골몰하고 있어요.”

청주 북문로에 위치한 떡볶이전문점 '챨리와떡볶이공장'을 운영 중인 이충렬 대표가 자신의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다.

ⓒ 김지훈기자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먹었던 떡볶이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먹으면 안되는 나이였지만 사복을 입고 갔더니 아주머니가 소주를 판매하셨거든요. 떡볶이가 그렇게 훌륭한 술안주가 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던 그 날이 제 인생 최고의 떡볶이 데이예요. 기회가 되면 저희 가게에서도 소주를 팔고 싶을 만큼.”

“최근 어떤 손님 한분이 계산을 하면서 ‘머리 모양이 달라졌네요’하고 말씀하셨어요. 울컥하더라고요. 제가 요즘 머리를 기르는 중이거든요. 이곳엔 떡볶이만 있는 게 아니란 걸 인정해주신 것 같기도 하고. 가게 이름부터 떡볶이 공장이 아닌 ‘찰리와 떡볶이’ 공장이니까요.”

“물론 별풍선(현금아이템)도 들어와요. 문제는 그걸로는 재료비도 안 나온다 점. 그래서 다른 경로를 찾았어요. 유튜브를 이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거죠. 그래서 편집 기술까지 익혀야 했어요. 방송 시간 2시간에 편집시간 3시간. 결과물은 20여분짜리 영상. 참 비효율적이죠. 하지만 힘들지 않아요. 나날이 제 방송 실력이 느는 게 보이거든요.”

“방송에서 수많은 요리법을 공개했지만 아직 가게 레시피는 공개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음식점이니까 저만의 비밀 하나쯤은 간직해야 하니까요. 항상 연습하고 있어요. 손님 중 레시피를 물어보면 거절하는 걸. 아직까지 그런 일이 일어나진 않았지만요.”

/김지훈·김희란기자
이 기획물은 업체의 소통과 소셜 브랜딩을 위해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충북일보 페이지(https://www.facebook.com/inews365)에서 영작과 함께 포스팅됩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