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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1.16 10:33:02
  • 최종수정2016.01.13 09:34:30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청주 가게 CEO들의 소소한 이야기.
과장되고 식상한 스토리가 넘쳐나는 정보 과잉시대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를 치유하는 '삶 속의 삶'으로 지역경제의 꽃 소상공인을 정성껏 응원해 본다.
1인칭 진솔·공감·힐링 프로젝트 '마이 리틀 샵' 이번 편에서는 청주시 산남동에 위치한 펍 '콕콕콕'을 운영 중인 곽상현 대표의 얘기를 들어본다.
마이리틀샵 - 95. 청주 산남동 '콕콕콕' 곽상현 대표

청주 산남동에 위치한 펍 '콕콕콕'을 운영 중인 곽상현 대표가 자신의 가게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 김지훈기자
[충북일보] “‘순간의 조각들이 모여 비로소 진짜 네가 된다.’는 아버지의 말. 전엔 그 말이 대체 무슨 얘긴지 몰랐어요. 그런데 나이를 먹을수록 그 말씀이 자꾸 떠오르더라고요. 관계로 시작된 일들을 적극적으로 임하다보면 또 다른 관계로 연결되고 반드시 기회가 생기는 거 같아요. 친구들 몇몇과의 관계가 선후배 그리고 교수님까지 이어지고, 또 그 이상으로 확장된 인간관계가 지금의 일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죠.”

“증조할아버지가 소리꾼이셨어요. 부모님도 음악을 하셨고요. 자연스럽게 음악을 하고 싶더라고요. 어느 날 어머니가 홀로 연습 중인 제 노랠 들으시더니 ‘넌 안돼’라고 하시더라고요. (웃음) 아랑곳하지 않았죠. 중학교 때 홀로 서울에서 오디션을 보고 보란 듯이 KBS에 합격했어요. 그런데 이번엔 아버지가 반대를 하는 거예요. 어린 맘에 얌전히 꿈을 접었죠. 대신 소심한 반항을 자주 했지만요.”

청주 산남동에 위치한 펍 '콕콕콕'을 운영 중인 곽상현 대표가 자신의 가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지훈기자
“학교 회장 시절 선생님들은 저에게 ‘리더란 앞에서 이끄는 게 아니라 뒤에서 밀어야한다’고 조언을 하셨어요. 그 의미를 대학 단대 회장 시절 쯤 깨달았죠. 그때부터 남들의 목소리에 귀를 열었던 거 같아요. 비로소 모두의 의견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거든요. ‘콕콕콕’ 찍어서 손님 한 분, 한 분의 취향을 경청하는 태도도 그때 생겼어요.”

“어려서부터 커피에 관심이 많았어요. 커피에 대한 관심 하나로 외식조리학과에 지원할 만큼요. 그런데 갑자기 프랜차이즈 커피숍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더라고요. 커피에 대한 관심이 갑자기 수그러들었죠. 대신 그 관심은 학교생활로 향했어요. 남들이 등한시했던 학생회 생활이 너무 재미있거든요. 여러 공모사업에도 신나는 마음으로 지원했어요. ‘솔반’이라는 취업 장려 프로그램에서 제가 기획한 식당 아이템이 많은 관심을 받았고요.”

“손님 저마다의 취향을 모두 담고 싶었어요. 그 만큼 선택할 수 있는 메뉴의 폭도 최대한 넓혔고요. 그런데 사람들은 너무 많은 선택에 대해 피로함을 느끼더라고요. 필요 이상이었던 거죠. 이 가게 규모에 비해 분명 과한 측면이 있었고요. 배려는 적당한 예시를 주는 거지, 하나에서 열까지 모조리 고르게 하는 게 아니란 걸 깨달았죠.”

청주 산남동에 위치한 펍 '콕콕콕'을 운영 중인 곽상현 대표가 자신의 가게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 김지훈기자
“일주일에 한 번씩 제빵 수업 봉사를 시작했어요. 그러다 적십자에서 활동했고요. 600km 이상 걷는 국토대장정을 두 번이나 참여해서 130인분의 요리를 맡기도 했죠. 적십자하면 떠오르는 게 ‘나눔’ 이잖아요? 국토대장정은 그야말로 ‘나눔로드’예요. 수많은 젊은 남녀들이 함께 극적인 상태를 자주 접하다보니 또 다른 형태의 ‘나눔’이 넘쳐났죠. (웃음) 정말 강력하게 추천해요. 자신과의 싸움이자 무수한 ‘나눔’의 현장인 국토대장정을요.”

/김지훈·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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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