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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0.09 11:29:09
  • 최종수정2015.10.09 11:29:09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청주 가게 CEO들의 소소한 이야기.
과장되고 식상한 스토리가 넘쳐나는 정보 과잉시대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를 치유하는 '삶 속의 삶'으로 지역경제의 꽃 소상공인을 정성껏 응원해 본다.
1인칭 진솔·공감·힐링 프로젝트 '마이 리틀 샵' 이번 편은 청주시 주중동에 위치한 김밥 전문점 '청춘김밥 봄'을 운영 중인 이은정 대표의 얘기를 들어본다.

마이리틀샵 - 47. 청주 주중동 '청춘김밥 봄' 이은정 대표

청주 주중동에 위치한 '청춘김밥 봄'을 운영 중인 이은정 대표가 자신의 가게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지훈기자
[충북일보] “김밥은 가장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요리잖아요. 굳이 끼니가 아니라 허기를 느낄 때 언제든 취할 수 있는 음식. 주머니에 돈이 없어도 선뜻 사먹을 수 있는 음식. 그런 김밥이지만 그 속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에 정성을 더하면 특별한 음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소풍 하면 김밥이 떠오르잖아요. 전날 엄마가 김밥재료를 준비하면서부터 설레는 그 느낌. 누구나 기억하는 그 설렘을 가지고 들어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해요.”

청주 주중동에 위치한 '청춘김밥 봄'을 운영 중인 이은정 대표가 자신의 가게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제 아이들은 사춘기지만 전 아직 청춘이라 생각해요. 살아갈 날 중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니까요. 매일 청춘을 살아가는 거죠. 그런 청춘에 대한 로망은 누구나 갖고 있는 감정이기도 하고요. 봄이란 단어는 기대감을 느끼는 계절이잖아요. 계절 봄의 의미와 자신의 청춘을 들여다 본다는 봄. 봄은 봄. spring is seeing. 그래서 ‘청춘김밥 봄’이란 가게 이름이 탄생된 거죠. 어려운가요?(웃음)”

“요즘엔 프리미엄 김밥 체인점이 유행을 하고 있잖아요. 대충 먹어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이 반영됐다고 생각해요. 어떤 50대 남자분이 선물하실 꺼라고 하시면서 김밥을 포장하시곤 ‘아 이건 예술이다, 먹기 아깝다’고 칭찬 해주시더라구요. 그 나잇대 남성분이 그런 감성을 가진 것도 의외였는데 자연스러운 표현에 감동을 받았죠. 김밥을 선물용으로 생각한다는 것도 감사했고요.”

“그릇에 신경을 많이 썼어요. 선뜻 식당에서 사용하기는 힘든 식기들이죠. 김밥 한 줄을 먹더라도 고급스런 플레이팅으로 대접받는 느낌을 선사해드리고 싶었거든요. 정성스럽게 마련한 음식을 더 값어치 있게 내보자는 생각으로요. 누군가 우리의 음식을 따라한다고 해도, 이런 디테일까지는 따라할 수는 없게.”

청주 주중동에 위치한 '청춘김밥 봄'을 운영 중인 이은정 대표가 자신의 가게에서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 김지훈기자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땐 직원들이 말아놓은 김밥을 보고 깜짝 놀랐죠. 옆구리가 터지진 않았지만 내용물이 뒤엉켜 엉망진창이었거든요. 내용물도 손수 만들다보니 준비 과정이 길어지고 점점 일도 힘들어지더라고요. 서로 부딪힐 일도 늘어만 같죠. 그렇게 차츰 시간이 흘러갔어요. 이젠 김밥 모양이 자리를 잡아가더라고요. 그러면서 사람의 관계와 내 마음도 예쁘게 말린 김밥처럼 단단하게 자리를 잡으며 정돈이 된 것 같아요. 늘 급했던 성격이 김밥 가게를 하면서 차분히 변한 거 같기도 하고요.”

“대전이 고향이에요. 취업 때문에 청주에 와 남편을 만나게 됐어요. 이후론 쭉 이곳에서 살고 있죠. 청주 사람들은 일을 추진할 때 혼자일 때보다 여럿일 때 자신감이 강해지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좋게 포장한다면 신중한 거고요. 저희 남편이요? 전혀 그렇지 않아요. 아주 진취적이고 마초적인 남자예요. 제가 이상형을 만나 결혼한 케이스거든요.”

/김지훈·김희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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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6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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