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9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7.22 23:07:05
  • 최종수정2015.09.03 14:35:40

마이 리틀 #


평범해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청주 가게 CEO들의 소소한 이야기.
과장되고 식상한 스토리가 넘쳐나는 정보 과잉시대에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보는 사람 모두를 치유하는 '삶 속의 삶'으로 지역경제의 꽃 소상공인을 정성껏 응원해 본다.
1인칭 진솔·공감·힐링 프로젝트 '마이 리틀 샵' 이번 편은 청주시 서문동에 위치한 일본가정식당 '안치순식당' 을 운영중인 안치순 대표의 얘기를 들어본다.

서문시장 안치순식당 안치순 대표가 가게 정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지훈기자
마이리틀샵 - 1. 청주 서문시장 내 안치순식당 안치순 대표

[충북일보=청주] “손님들 중 저보다 일본 요리에 대해 해박한 분들이 많아요. 언제나 경청하죠. 그들의 정보와 의견이 저에겐 창의력이 되거든요. 들어서 찾아보고 그걸 또 메뉴에 적용하고. 그렇게 점점 발전해 나가는 것 같아요.”

“서문시장은 삼겹살 가게들이 많은 게 장점이예요. 삼겹살 가게만 십여 곳이 넘게 밀집돼 있는 곳. 흔치 않잖아요. 삼겹살을 먹으러 온 분들에게 노출만 돼도 어느 정도 홍보가 됐다고 봐야죠. 무엇보다 삼겹살 먹고 나서 마땅히 갈 곳이 없다는 점이 제겐 곧 기회고요.”

점포 내 조리대 앞에 선 안치순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김지훈기자
“처음 이 가겔 오픈했을 때 죽을 만큼 행복했어요. 사랑도 안하고 평생 여기서 요리만 하면서 살다가 죽어도 좋을 만큼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여유를 찾자마자 또 다른 것들이 보이고 새로운 목표가 생겨요. 그런 의욕이 생기는 만큼이나 초심이 변한 거 같아 슬픈 생각이 들어요.”

“덮어놓고 일본은 싫다고들 하죠. 하지만 일본 음식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뿐인가요? 음악, 패션과 같은 트랜드 나아가 사회, 경제현상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끼치죠. 그런 면에서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솔직한 거 같아요.”

“청주에 온 지는 7년 됐어요. 우연히 한번 와본 도시였는데 조용한 게 맘에 들었죠. 심심할 정도로 조용한데 내 할 일만 제대로 하면 또 엄청 재밌는 도시. 아직도 조용하고 편한 동네라서 너무 좋아요.”

“일본식 가정식을 하는 이유는 그저 콘셉이예요. 제가 지향하는 일본 고전 요리로 가기 전의 연구실과 같은 거죠. 일본 가정식이 요즘 트렌드기도 하고요. 여기서 이것저것 많이 실험해 볼 생각이예요. 나중엔 넓은 기와지붕 아래서 고전요리를 하고 싶어요. 된장도 만들고. 간장도 만들고...”

/김희란·김지훈기자

이 기획물은 업체의 소통과 소셜 브랜딩을 위해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충북일보 페이지(https://www.facebook.com/inews365)에서 영작과 함께 포스팅됩니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