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교육감 선거에서 낙선한 심의보 후보가 김병우 당선자에게 "'전교조의 김병우' 이미지를 꼭 탈피하라"는 충고를 남겼다.
심 후보는 15일 도교육청 기자실을 찾아 "떨어질 것을 각오하고 출마했지만, 폭풍우가 지나간 느낌이 든다"며 "김병우 당선자가 충북교육을 꼭 변화시켰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 교육감에게 4년 전에도 했던 얘기인데 이번에도 전교조의 김병우가 되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며 "전교조에 휩싸여 지극히 잘 못 가는 부분이 있는데 공부를 좀 더 하든지 생각을 바꾸든지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교육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것을 개인적으로라도 엄중히 얘기할 것"이라며 "저를 지지한 42%의 의견도 정책에 반영해 아이들을 애정으로 이끌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내 맘 같으면 다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정치를 너무 몰랐다"며 "역풍이나 바람보다는 개인적인 준비와 대처, 조직 문제, 정책 문제 등 이전투구 속에 제대로 뜻을 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앞으로 몸도 추스르고 조용히 할 일을 찾아보겠다"고 설명했다.
/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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