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지구 이전 고교 공모에 '0건'

도교육청 5월 31일까지 2차 공모

2024.04.25 17:54:27

[충북일보] 충북도교육청이 청주 동남지구로 이전할 고등학교 공모를 마감한 결과, 신청 학교가 한 곳도 없었다.

도교육청은 2차 공모를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 동남지구 이전 학교 공모를 청주지역 평준화 국공립 일반고 12곳을 대상으로 지난 19일까지 진행했으나 신청한 학교가 없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2차 공모 공문을 시달하고 다음 달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공모 대상 학교는 1차와 동일하다.

도교육청은 2차 신청을 받아본 후 또 지원하는 학교가 없으면 공모대상 범위를 사립 고등학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모 대상 학교를 방문해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1차 공모에는 신청한 학교가 없었다"며 "교육공동체 의견 수렴 등 절차상 시간이 필요한 사안으로 공모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공모는 1차와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하며, 신청하는 학교가 없을 경우엔 공모대상을 사립 고등학교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개발지역인 청주 동남지구는 학령인구 유입으로 고교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던 지역이다.

도교육청은 재정 투자심사와 까다로운 행정절차를 거쳐야 하는 학교 신설 대신 비교적 수월한 '기존 학교 이전 신설' 방침을 정하고 청주시 평준화 일반고 이전 재배치 공모를 진행했다.

인구 유입이 많아 학교 신설이 필요한 개발 지역에 구도심 지역 학교를 이전해 학생을 균형 있게 배치해 교육 편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대상학교 선정 방법도 학교의 자발적 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공개모집' 방식을 채택했다.

공모를 신청한 학교는 선정위원회 심의와 학부모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이전 재배치가 결정된 학교는 재정투자심사 승인 후 수익자부담경비, 학교교육활동비 등 10년간 60억원을 지원받는다.

학교의 역사는 승계되고 학교명과 졸업기수 등 동문회는 그대로 유지된다.

/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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