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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12.04 17:39:38
  • 최종수정2018.12.04 19:44:09

최종웅

소설가

 충북은 작고 조용한 고장의 대명사다. 이런 충북이 요즘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는 일이 가끔 있다. 인근에 행정도시가 들어서면서 부동산값이 들먹였을 땐 전국 투기꾼의 주목을 받았다. 요즘은 전국에서도 가장 많이 떨어지는 지역으로 소문났다. 그렇더라도 행정도시의 관문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 기대가 어이없이 무너지는 것도 뉴스거리다.

 세종시에 KTX역이 생기면 오송은 관문역할을 할 수 없고, 새만금에 국제공항이 생겨도 청주공항은 유명무실해진다.

 충북이 행정도시 유치에 발 벗고 나섰고, 청주공항 육성에 정성을 쏟았던 것은 오직 관문 역할을 통해서 동반성장하고 싶어서였다.

 실제로 행정도시 유치 때부터 오송역과 청주공항이 관문이라고 분명히 했다.

 아무 이유도 없이 이를 변경하려고 하는데도 막을 힘이 없는 것도 관심거리다.

 이해찬 의원이 민주당 대표가 되더니 대통령이 공약했던 사항을 번복하려고 난리다.

 오송 분기역도 빼앗길 가능성이 있지만 호소할 데조차 없다. 오송 분기역이 격론 끝에 확정돼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 사실상 되돌릴 수 없는 상태인데도 호남권 의원은 동향 출신 총리를 만나 타당성조사를 검토해보겠다는 언질을 받아냈다.

 한참 식사 중인 밥상을 빼앗아 가려는 격인데도 충북은 총리 면담을 요구하지도 못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종역 설치가 부당하다는 공약을 했으면, 책임지라고 요구하는 게 당연한데도 그럴 용기도 없다.

 이해찬 대표가 세종역 문제로 들끓고 있는 청주를 방문해서 세종역 필요성을 역설해도 그 부당함을 주장하는 여당 의원이 없었다. 대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충북 출신이라면 대통령 공약을 실천해야 할 이해찬 대표가 대통령 공약을 번복하자는 소리를 할 수 있을까?

 만약 총리가 충북 출신이라면 호남 의원이 이미 확정돼 되돌릴 수 없는 오송 분기역을 천안으로 바꾸자고 할 수 있을까?

 이렇게 답답한 시기에 민간단체에서 인재육성을 위해 명문고를 유치하자는 제안을 하고 나섰다.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이 구상은 이시종 지사가 했다는 소문이다. 오송에 명문 자사고를 유치하기 위해 SK 등 대그룹에 참여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것이다.

 돌이켜보면 충북에도 전국적으로 알아줄 만한 명문고가 있었다.

 충북에서 행세하려면 청주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나 연고대 등을 나와야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에 청주고가 있다면 충주엔 충주고가, 제천엔 제천고가 있었다. 그들이 서울로 유학 가서 서울대나 연고대 등을 졸업하면 중앙 엘리트 그룹에 편입할 수 있었다.

 아직도 충북의 상층부를 형성하고 있는 국회의원, 자치단체장, 지방의원 등은 청주중·고 졸업생이 대부분이다.

 중고등학교 시험이 무시험으로 바뀐 후부터 충북엔 명문 중고등학교가 없어졌고, 서울대나 연고대 등에 합격하는 인원도 줄었다. 실제로 2003년까지만 해도 서울대 합격생이 100여 명을 넘었지만 요즘엔 절반도 안 된다는 것이다.

 서울대 진학생이 줄어드니 중앙부처에서 활약하는 충북 출신도 줄 수밖에 없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의 파워엘리트 63명 가운데 충북 출신은 단 1명도 없다는 것이다.

 이런 원인은 유독 충북만 인재육성 교육을 포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대부분이 명문고 제도를 유지하고 있지만 충북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는 58개나 되는 명문고가 자사고, 국제고, 영재고 등의 형태로 존속하고 있지만 충북만 전무하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명문고 유치를 망설일 이유가 없다. 일사천리로 밀어붙여야 한다.

 문제는 명문고 설립권을 쥐고 있는 충북도교육청이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충북교육청의 모든 권한은 주민으로부터 나오고, 주민 63%가 명문고 유치를 원하고 있다면 반대할 명분이 없다.

 문제는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자사고의 비싼 학비를 어떻게 감당하느냐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북도와 교육청 등이 대책기구를 구성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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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최고의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다." 장부식(58)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최고'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기업인으로서 '치열한 길'을 밟아왔다. 장 대표는 2002년 12월 동물·어류·식물성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제조 업체인 씨엔에이바이오텍을 설립했다. 1980년대 후반 화학관련 업체에 입사한 이후부터 쌓아온 콜라겐 제조 기술력은 그 당시 이미 '국내 톱'을 자랑했다. 씨엔에이바이오텍이 설립되던 시기 국내 업계에선 '콜라겐'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다. 콜라겐은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으로 주름을 개선하고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장 대표는 '콜라겐을 녹이는' 특허를 냈다. 고분자 상태인 콜라겐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다. 인체에 쉽게 흡수될 수 있도록 저분자화, 쉽게 말해 '녹이는' 게 기술력이다. 장 대표는 콜라겐과 화장품의 관계에 집중했다. 화장품은 인체에 직접 닿는다. 이에 콜라겐을 쉽게 흡수시킬 수 있는 것은 화장품이라고 결론내렸다. 장 대표는 "2005년 말께부터 '보따리 짊어지고'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당시 어류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기술을 갖고 1년에 15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