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33.3℃
  • 흐림강릉 25.8℃
  • 구름많음서울 33.3℃
  • 구름많음충주 31.3℃
  • 구름많음서산 31.4℃
  • 흐림청주 31.3℃
  • 흐림대전 30.7℃
  • 흐림추풍령 26.8℃
  • 흐림대구 29.0℃
  • 흐림울산 27.0℃
  • 흐림광주 32.0℃
  • 흐림부산 31.1℃
  • 흐림고창 31.5℃
  • 구름많음홍성(예) 31.2℃
  • 흐림제주 30.8℃
  • 흐림고산 30.5℃
  • 구름많음강화 32.0℃
  • 구름많음제천 28.9℃
  • 흐림보은 28.6℃
  • 구름많음천안 29.7℃
  • 흐림보령 34.1℃
  • 흐림부여 31.0℃
  • 흐림금산 30.6℃
  • 흐림강진군 30.5℃
  • 흐림경주시 27.8℃
  • 구름많음거제 29.8℃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0.07.14 15:43:50
  • 최종수정2020.07.14 15:43:50

최종웅

소설가

노영민 파문이 잠잠해졌다. 국민 눈높이에 맞추지 못하고 청주 집을 먼저 팔겠다고 한 게 잘못이라고 사과한 때문이다.

게다가 7월내에 서울 집마저 팔겠다고 약속한 것도 주효했던 것 같다.

지역에선 도대체 뭘 그렇게 잘못했기에 머릴 조아리며 사과해야 했는지 궁금하다는 여론도 있었다.

그렇다면 두 채의 아파트를 갖고 있는 문제부터 따져보자. 노 실장은 청주 사람이다.

청주에서 나서 3선 의원까지 했으니 고향에 집 한 채 갖고 있는 것은 문제될 게 없다.

혹시 서울 집에 문제가 있는 걸까? 노 실장은 3선 의원을 하면서 청주 못지않게 서울에서도 활동했다.

주말엔 청주에서 활동하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진 서울에서 생활했을 것이다.

그때마다 호텔 신세를 질 수도 없었을 것이니 서울에 집 한 채 있는 건 비난할 수 없다.

더구나 그 집에는 자녀가 거주하고 있다. 서울 생활을 하는 자녀를 위해서도 서울 집은 필요하다.

사정이 이렇다면 서울 집도 문제될 이유가 없다. 그럼 무엇 때문에 노 실장이 부동산 투기꾼처럼 매도당했을까·

혹시 서울 집이 호화주택일까? 아니면 그 집을 재벌이 공짜로 사준 걸까?

물론 그렇지도 않을 것이다. 전용 면적으로는 13평짜리 서민 아파트이고, 공급 면적으로 쳐도 20평형에 불과하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렇게 작은 아파트에서 자녀와 함께 사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안쓰럽지 않은가? 3선 의원을 했고, 중국대사를 거쳐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는 사람이 주변머리가 없어도 너무 없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주변머리가 없는 것을 달리 표현하면 청빈하다고 할 수 있다.

노 실장이 청주와 서울에 아파트 두 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 무엇이 문제가 되는 걸까? 언론이 경쟁적으로 노 실장을 비난하면서 빼놓지 않은 게 있다.

청와대 비서진에게 다주택을 처분하라고 독려하면서 자신은 솔선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공직자라는 이유로 다주택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우리 헌법은 사유재산권을 명시하였고, 모든 국민은 필요에 따라 주택을 보유할 수 있다.

유독 공직자만 주택 보유를 제한하고 비난까지 하는 데도 공직자는 변명조차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자칫 괘씸죄에 걸려 인사에 불이익이라도 받지 않을까 걱정해서다.

많은 언론이 노 실장을 비난한 이유가 서울 집을 먼저 팔지 않고, 청주 집부터 팔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들이 그런 입장이라면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서울 집을 먼저 팔면 다주택자가 되어 양도세를 3억 이상 더 물어야 한다.

반대로 청주 집을 먼저 팔고 서울 집을 늦게 팔면 일 가구 일 주택이 되어 양도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3억 원이 왔다갔다 하는데 누가 청주 집부터 팔겠는가.

만약 서울 집을 먼저 팔고 3억 원을 양도세로 물었다면 잘했다고 칭찬했을까?

바보 같다고 했을 것이다. 저렇게 바보 같은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 비서실장을 하느냐고 놀렸을 것이다.

청주 집을 먼저 팔겠다고 하자 많은 언론이 자신을 키워준 고향을 배신했다고 비난했다.

차기 충북지사를 노리는 사람이 어떻게 유권자를 배신할 수 있느냐고 공격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충북사람은 노 실장이 차기 충북지사를 노린다는 사실을 잘 몰랐다.

언론을 보고서야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노 실장이 충북지사를 노린다면 청주에 집 한 채는 있어야 한다.

설령 청주 집을 먼저 팔았다고 해도 지역을 배신한 게 아니라 절세전략으로 봐야할 것이다.

노영민 파문을 지켜보는 지역사회도 문제가 있었다. 우린 늘 지역 출신 인재가 없음을 안타까워했다.

천신만고 끝에 대통령 비서실장을 배출했다. 지역 출신 인재를 배출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지역 출신 인재를 보호하려는 노력도 해야 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지역 출신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무런 문제도 없이 언론의 포화를 받고 비틀거리는 데도 지역에선 아무도 도와주겠다는 사람이 없었다.

사회정의 차원에서도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철탑산업훈장 수상'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 인터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