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수신(修身)도 못하면서 어떻게 치국(治國)을

최종웅의 세상타령

  • 웹출고시간2021.10.05 17:44:02
  • 최종수정2021.10.05 17:44:02

최종웅

소설가

대통령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박두했지만 누가 당선될 것인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여당 후보로는 이재명이 확정적이지만 대장동 문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야권은 윤석열·홍준표 간의 경쟁이 격렬해지고 있어 한치 앞도 내다볼 수가 없는 상황이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점술에 의지하려는 경향도 강하다. 윤석열이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TV 토론회에 나온 게 발단이 돼 역대 대통령의 점술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관운(官運)을 알아맞히는 점술이 많지만 역학만큼 신통한 것도 없을 것 같다.

관이란 자동차로 말하면 브레이크와 같은 것이다. 아무리 좋은 차라도 브레이크가 듣지 않으면 흉기일 뿐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관이 없으면 브레이크 없는 차처럼 툭하면 사고를 칠 수밖에 없다.

이를 나무에 비유하면 가지치기를 하지 않은 것과 같다. 아무리 큰 나무라도 가지치기를 하지 않으면 집을 짓거나 가구를 만드는 재목으로 쓸 수 없다.

불처럼 유용한 것도 없지만 화력을 조절할 수 없으면 재앙일 뿐이다. 적당히 불 조절을 할 수 있어야만 난방도 하고 요리도 할 수 있다.

불만큼 유용한 게 쇠다. 무쇠는 그 자체로는 아무 쓸모도 없다. 불로 다스려야만 농기구 등을 만들 수 있다.

쇠만큼 유용하게 쓰이는 게 물이다. 물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재앙이다. 저수지를 만들어 관리해야만 상수도나 농업용수로 쓸 수 있다.

관은 수술과 비슷한 역할을 한다. 몸에 칼을 대지만 병을 치료하기 때문이다. 나무에게 쇠가 관이고, 불에겐 물, 쇠에겐 불, 물에겐 흙이다.

보통 관이 좋다는 것은 공직생활을 잘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공직에서 승승장구하는 사람을 관운이 좋다고 하고, 이런 사람을 관찰해 보면 자신을 제어하는 관이 발달한 사람이다.

실제로 평범한 시민은 부동산 투기를 하든 위장전입을 하든 걸리지만 않으면 문제될 게 없다.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등 고위직을 하려면 이런 게 다 문제가 된다. 그만큼 자기관리능력을 꼼꼼히 본다는 뜻이다.

대통령을 하고도 남을 사람이지만 자신을 잘못 관리하는 바람에 낙마하는 모습을 종종 보아왔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볼 때마다 관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인터넷에 떠도는 사주를 살펴봐도 관이 부족한 듯하다.

수신(修身)이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가정을 관리할 수 있으며, 가정도 다스리지 못하면서 어떻게 나라를 경영할 수 있고, 나라도 경영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천하를 평정할 수 있겠는가.

남자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여자를 좋아할 수도 있고, 여자로부터 유혹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여자로 인해서 잡음이 나면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의심받는다. 어쩌다가 불륜을 했더라도 잡음이 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남자다.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가정도 원만히 관리할 수 있다. 남편이 불륜에 빠져 있는데 어떻게 남편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부부사랑 못지않게 중요한 게 형제간의 화목이다. 오죽하면 형제간에 화목하지 못하는 놈은 낳지도 말라는 판소리가 있겠는가.

설령 형제간에 큰소리가 났더라도 담을 넘지 않도록 단속하는 것도 남자가 할 일이다.

이재명은 여당 공천이 거의 확실한데다 지지율도 1, 2위를 달리고 있어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신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당선되면 수신제가도 못한 대통령이란 평가를 받을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배우 김부선이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됐다는 말을 스스로 하도록 하는 것이다.

형제불화 문제도 잘 해결돼 화목하게 지낸다는 말을 형수가 하도록 포용하는 것이다.

논란만 증폭시키는 언행을 하는 것은 수신이 덜 됐을 뿐만 아니라 포용력도 부족한 것이다.

자신은 피부가 좋아서 몸에 점이 없다거나, 고인이 된 형이 자신을 간첩으로 몰아서 갈등이 생겼다는 따위의 말을 하는 것은 수그러들고 있는 논란만 가열시킬 뿐이다.

수신도 못하면서 어떻게 빈부격차를 줄이고, 국론을 통일하며,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치국을 할 수 있겠는가.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코로나19 극복 희망리더 - 장부식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

[충북일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최고의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다." 장부식(58) 씨엔에이바이오텍㈜ 대표는 '최고'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기업인으로서 '치열한 길'을 밟아왔다. 장 대표는 2002년 12월 동물·어류·식물성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제조 업체인 씨엔에이바이오텍을 설립했다. 1980년대 후반 화학관련 업체에 입사한 이후부터 쌓아온 콜라겐 제조 기술력은 그 당시 이미 '국내 톱'을 자랑했다. 씨엔에이바이오텍이 설립되던 시기 국내 업계에선 '콜라겐'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다. 콜라겐은 인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으로 주름을 개선하고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장 대표는 '콜라겐을 녹이는' 특허를 냈다. 고분자 상태인 콜라겐은 인체에 흡수되지 않는다. 인체에 쉽게 흡수될 수 있도록 저분자화, 쉽게 말해 '녹이는' 게 기술력이다. 장 대표는 콜라겐과 화장품의 관계에 집중했다. 화장품은 인체에 직접 닿는다. 이에 콜라겐을 쉽게 흡수시킬 수 있는 것은 화장품이라고 결론내렸다. 장 대표는 "2005년 말께부터 '보따리 짊어지고'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당시 어류에서 콜라겐을 추출하는 기술을 갖고 1년에 15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