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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2.10.18 16:56:21
  • 최종수정2022.10.18 16:56:21

최종웅

소설가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국가라면 위기의식부터 느껴야 한다. 위기도 보통 위기가 아니다. 안보가 불안하면 경제라도 튼튼하든가, 내우외환이면 국제정세라도 안정적이어야 할 게 아닌가.

안보를 잘못하면 목숨을 잃고 경제를 잘못하면 밥줄이 끊긴다. 당연히 목숨을 잃지 않으려고 발버둥 쳐야 정상이다. 무엇보다 북핵 문제는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비핵화 문제로 뒷북칠 때가 아니다. 북한은 이미 핵을 완성했다고 선언했고, 어떤 경우에 핵을 사용할 것인지를 법으로 제정하기까지 했다.

아무리 동족(同族)이라도 북한을 공격할 징후만 보이면 언제든지 핵으로 선제 타격하겠다고 공언했다. 북한을 위협할 수 있는 군사기지를 미사일로 타격하는 연습도 끝냈다. 청주공군기지, 계룡대 등 국내 각지에 산재한 군사기지는 물론, 오키나와 괌 등 해외 미군 기지까지 타격하는 연습도 했다.

국제정세도 불리하기만 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 사용을 위협하고, 중국도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핵을 보유한 북한도 유혹을 느끼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당연히 북핵을 어떻게 대비할 것이냐는 문제에 국력을 집중하는 게 상식이디. 무엇보다 우리도 핵을 만들 것인가로 고민해야 하고, 핵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리니까 우선 미군의 핵을 활용하는 문제도 심도 깊게 논의해야 한다.

북한이 핵을 보유했더라도 7차 핵실험만은 못하게 하기 위한 묘안을 찾는데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 북한을 움직이려면 먼저 중국과 러시아를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를 움직일 수 있는 방법 중엔 북핵 위협을 받고 있는 한국 일본 대만 등이 공동으로 핵 개발을 선언하는 것만큼 효과적인 게 없을 것이다.

우선 국회에서 핵무장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일본 대만 미국 등에 특사를 파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문제를 여야가 협의해 일사불란하게 추진해야만 정상적인 국가다.

이렇게만 해도 중·러가 북핵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 당장 북한이 더 이상 말썽을 부리지 못하도록 견제할 것이다. 이런 일엔 관심도 없고 엉뚱한 친일몰이로 말싸움이나 하고 있다.

병자호란 때 파죽지세로 쳐내려오는 청나라 군대에 쫓겨 남한산성으로 피신해서도 말싸움만 하다가 삼전도에서 치욕을 당하지 않았던가.

이런 상황을 볼 때마다 떠오르는 인물이 박정희다. 50년 전에 이런 사태를 예견하고 대비책을 세웠다는 게 놀랍다. 무엇보다 핵을 만들려고 시도했다는 점이다.

10·26으로 서거할 땐 거의 완성단계였다. 만약 10·26이 없었다면 벌써 완성했을 테고, 북핵 문제로 이렇게 허둥대진 않을 것이다.

10·26도 핵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 많다. 김재규가 얼간이가 아닌 이상 자신을 키워준 박정희를 저격할 이유가 없을 것이란 상상은 미국이 박정희의 핵을 저지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는 사실과 연관 짓는다.

박정희를 생각할 때마다 떠오르는 두 번째 문제는 정쟁은 어떤 방법으로도 막을 수가 없다는 특성이다. 북한이 핵을 완성하고 우릴 타격하는 연습을 하는 것을 보면서도 친일논쟁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지 않은가.

박정희의 10월 유신처럼 혁명적인 방법이 아니고는 막을 수가 없다. 세 번째로 생각나는 것은 박정희의 자주 국방이 요즘 결실을 맺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우리의 전투기 장갑차 자주포 같은 방산품이 날개 돋친 듯 수출되고 있다. 모든 전쟁은 신무기를 사용한 국가가 승리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하는 이유다.

조선이 왜인(倭人)이라고 깔보던 일본에 참패한 임진왜란은 조총(鳥銃)이란 신무기 때문이었고, 일본이 진주만 공습으로 승기를 잡았다가도 미국에 무조건 항복한 2차 대전도 원자폭탄이라는 신무기 때문이었다.

결론은 간단하다. 북핵을 이기기 위해서는 북핵보다 강한 핵을 개발하는 수밖에 없고, 일사불란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론부터 결집해야한다. 정쟁조차· 해결할 수 없는 정치체제로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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