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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7.16 17:58:55
  • 최종수정2019.07.16 17:58:55

최종웅

소설가

세상이 어지럽다. 요즘 세상을 시끄럽게 만드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공을 들인 북한 전교조 비정규직 등에 의한 것이라는 특성이 있다.

반대로 문재인 정권이 구박하던 일본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은 자가당착적인 면도 없지 않아 보인다.

결국 문재인 정권은 공을 들인 문제도 성공할 가능성이 낮고, 구박하던 문제는 당연히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만약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지 않았다면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

이 말은 박근혜 정권이 임기를 맞췄을 것이라는 가정으로부터 출발한다.

사실 누구든 세상을 살면서 선택을 해야 할 때가 많다. 그 선택을 잘했다고 만족해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비슷한 선택을 해야 할 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5천년 역사를 돌이켜 볼 때마다 가장 먼저 만약에란 말을 생각하는 건 삼국통일이다,

만약에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지 않고, 고구려가 통일했다면 우리 역사는 어떻게 변했을까·

한반도라는 변방으로 내몰리진 않았을 것이다. 만주벌판을 차지했다면 중국과 패권 경쟁을 할 수 있는 라이벌로 성장했을 것이다.

만주에다 한반도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면 오히려 중국보다도 유리한 점도 있을 것이다.

반도라는 지형적 특성으로 일본을 비롯한 해양세력과 연합할 수도 있었을 테니까.

고구려의 삼국 통일만큼은 아니더라도 병자호란도 만약에 우리가 신흥제국 청나라와 교류를 적극적으로 했다면 남한산성의 치욕은 당하지 않았을 것이란 가정을 할 수 있다.

노쇠한 명과의 의리만 지키려고 새롭게 부상하는 청나라를 무시하다가 자초한 게  병자호란이다.

그 전쟁으로 우린 삼전도 치욕을 아직도 씻지 못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임진왜란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전쟁이었다.

우리의 잘못으로 막지 못 했다는 자책감을 지울 수 없다.

일본이 조선을 침략할 것인가를 판단하기 위해 파견된 사신들이 당리당략을 떠나 국익을 위해 활동했다면 조정은 위기감을 느꼈을 것이다 .

율곡의 10만 양병설을 서둘러 실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10만 정예병이 지키고 있는 조선은 일본에게 그토록 허망하게 무너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비슷한 가정은 역사에 수없이 반복된다.

조선이 일본에게 병합 당하는 수모도 만약 대원군이 쇄국정책만 고집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가정이 꼬리를 문다.

만약에 대원군과 민비가 싸우지 않고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는 경쟁을 하였어도 일본에게 합병 당했을까·

만약에 박정희가 5,16을 일으키지 않고 경제개발도 하지 않았다면 우린 어떻게 되었을까·

분명히 지금보다 못살고 있을 것이다.

아마 북한에게 침략을 당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만약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지 않고 임기를 채웠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북한과의 긴장 관계는 유지하고 있겠지만 지금처럼 세상이 어지럽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는 사람도 있다.

박근혜가 임기를 채웠다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설 가능성도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일본 문제로 시끄럽지는 않았을 것이란 가정도 가능하다,

문제는 역사는 당장 판단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만약에 문제인 대통령이 북한 문제를 잘 해결하고 일본 문제도 원만히 수습한다면 경제도 살아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문 대통령은 역사에 남는 업적을 이룩할 것이다.

반면에 북한 문제에 일본 보복까지 겹쳐서 경제도 망친다면 IMF위기보다도 심한 실정을 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다.

만약에 문 대통령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업적을 남긴다면 국운이 좋아서 하늘이 도운 것이다.

그 반대일 경우는 국운이 비색해서 하늘이 훼방 놓은 것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선택은 우리가 한다는 것이다. 결국 하늘도 국민이고 국운도 국민이라는 뜻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 주권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고, 절대 포기할 수가 없다는 생각으로 모골이 송연해 진다.

그래서 내년 총선이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선거라고 목청을 높이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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