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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보다 무서운 경제예속

최종웅의 세상타령

  • 웹출고시간2020.02.11 17:27:31
  • 최종수정2020.02.11 17:27:31

최종웅

소설가

중국은 놀라운 나라다. 그렇게 큰 나라가 우한폐렴으로 우왕좌왕하는 것도 놀랍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추진력은 더 놀랍다.

우리가 우한폐렴을 무서워하는 것은 아무것도 모른다는 점 때문이다.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지만 독감과는 차원이 다른 병이다.

독감은 원인은 물론 전파경로까지 파악되어있는 데다 예방 백신까지 있어서 통제가 가능하다.

그러나 우한 폐렴은 모든 게 깜깜이고 예방 백신도 없다. 치사율도 독감이 0,05%에 불과하지만 우한 폐렴은 2~4%나 된다.

세계가 공포에 떨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병이 창궐하자 중국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보여준 추진력은 놀랍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대 병원만한 종합병원을 단 열흘 만에 세웠다는 것이다. 남의 땅을 사서 건축허가를 받아야만 짓는 우리의 사회체제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중국은 그런 추진력으로 경제를 발전시켜왔다. 92년 중국과 수교할 당시만 해도 우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단 28년 만에 우릴 추월하고 있다.

아직도 GNP는 한국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지만 국력은 미국과 경쟁할 만큼 커졌다.

그 놀라운 추진력은 대체 무엇일까?

바로 종합병원을 단 열흘 만에 완공할 수 있는 사회체제다. 요즘 우리는 중국의 놀라움을 사방에서 실감하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 경제가 중국에 급속도로 예속당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 경제는 수출입이 국내 총생산의 87%에 달할 만큼 대외 의존도가 높다.

문제는 중국 의존도가 너무 심하다는 사실이다. 중국 한 나라가 우리 전체 수출액의 25%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입도 21%나 된다.

만약 중국에 문제가 생기면 한국 경제는 마비될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중국은 한국에게 특수나 마찬가지였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데다 14억이나 되는 인구 때문에 소비도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중국 특수를 즐기느라 우리 경제가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기형적인 구조로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

특히 의류, 화장품, 농수산품 등은 대중국 수출 비중이 무려 60~80%에 달할 정도다.

관광·여행 산업도 중국 의존도가 심해서 중국이 기침만 해도 독감을 앓는다,

인적 의존도는 더 심해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중 중국인의 비중이 30%가 넘는다,

특히 한국에 나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의 36%가 중국인으로 채워져 있다.

건설 현장이나 요양시설 등 저임금 분야는 중국인이 없이는 돌아가지가 않는다,

심지어 한국에 오는 유학생의 절반이 중국인이고, 일부 지방대는 중국 유학생이 없으면 문을 닫아야 할 정도다.

이 정도로 의존도가 심하니 사실상 중국 경제에 예속당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중국 성장률이 1% 하락하면 한국 성장률은 0,5% 떨어지고, 일자리도 13만 개나 사라진다.

만약 우한 폐렴 사태가 장기화되면 한국 경제는 거의 마비될 것이다.

문제는 중국이 이런 경제구조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3년 전 사드문제가 불거졌을 때 중국의 보복으로 우리가 입은 피해는 무려 10조 원에 달했다.

그럼 우린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역사는 반복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그 답을 찾아보자.

한국은 5천년 동안 중국의 속국으로 살아왔다. 그러나 우리와 인접한 일본은 단 한 번도 중국의 지배를 받은 적이 없다.

그렇게 강성했던 원나라도 일본을 정벌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제주도에 고려의 삼별초 군을 주둔시켜 전진기지로 활용하기도 했지만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바다 때문이다. 바다라는 장애물 때문에 일본은 단 한 번도 중국의 식민지가 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바다는 무엇일까? 해양세력이다. 미국 일본을 비롯한 해양국가들이 바다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일본 등 해양세력을 버리면 바다를 잃는 것이고, 중국의 속국이 될 수밖에 없다.

우한폐렴을 예방하려는 노력만큼 중국의 경제적인 예속에서 벗어나려는 노력도 병행하지 않으면 경제 마비현상도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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