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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메르스 공포…관광업계 직격탄 맞나

중화권 여행객 3천명 입국 취소… 충북은 미미
빠른 진압이 관건… 휴가철 특수 우려

  • 웹출고시간2015.06.03 18:58:36
  • 최종수정2015.06.04 15:55:53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확산으로 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3일 청주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국내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관광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해외 관광객 대부분을 중국 유커(游客)에 의존하는 충북은 이번 사태로 이들의 입국이 대거 취소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3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최근 4일 동안 중국과 대만, 홍콩 등 중화권에서 3천여명이 한국행 관광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대부분은 인천공항과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던 여행객으로 파악됐다.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둔 수도권과 제주도 관광산업에 큰 차질이 빚어진 셈이다.

그나마 충북의 사정은 낫다. 중국인 관광객을 전담하는 여행사가 없어 수요 자체가 적고, 도내 여행사 대부분이 국내에서 해외로 떠나는 아웃바운드(Outbound) 영업형태를 띠고 있는 까닭이다.

청주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여행사 서울 본점에서 모집한 인바운드(Inbound) 고객이어서 지점 형태의 도내 여행사를 통해 대규모 입국을 취소한 사례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충북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은 점도 불행 중 다행인 요소다.

실제로 청주공항 국제선(전편 중국) 입국자는 지난달 27일 20편 2천459명, 28일 15편 2천159명, 29일 13편 1천877명, 30일 21편 2천820명, 31일 16편 1천934명, 1일 10편 1천56명, 2일 13편 1천708명으로 평소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 관계자는 "안 그래도 메르스 사태로 국제선 입국자수를 매일 체크하고 있다"면서 "아직까지는 입국자가 줄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만 소규모 관광객이나 중화권 바이어들을 중심으로 도내 방문을 취소하는 사례가 조금씩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북도를 비롯한 도내 관광업계가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나섰다.

도 관광항공과 관계자는 "메르스 사태가 빨리 진정되지 않으면 휴가철 특수는 물론, 앞으로 100일가량 남은 괴산세계유기농엑스포가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하루하루 사태 추이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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