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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도 메르스 불똥… 계절학기 수업 어쩌나

학점교류 타지 학생 대거 유입, 집단 강의로 메르스 확산 우려
학교마다 폐강 여부 고심 중, 방학 중 행사는 대부분 취소

  • 웹출고시간2015.06.17 16:26:02
  • 최종수정2015.06.21 17:19:40
[충북일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불똥이 대학가에도 튀고 있다.

충북도내 대학들이 여름방학 계절학기 문제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충북대의 경우 여름방학을 맞아 시행하고 있는 계절학기 94개 강좌에 3천여명의 수강생이 몰리는 등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다른 대학의 75명의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했다.

타 대학생 75명은 방학 중 고향인 청주로 내려와 자기가 소속한 대학과 학점을 교류하는 충북대에서 계절학기를 들을 예정이다.

청주대 계절학기도 매년 40강좌에 500여명이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이 대학은 오는 29일부터 계절학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원대도 17개 강좌에 206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계절학기를 오는 25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서원대는 타 학교 학생 2명이 계절학기를 신청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충북대가 다른 대학과 학점교류를 하면서 계절학기 수강생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는 메르스 때문에 계절학기를 취소할 계획이 없지만 상황이 심각하면 취소도 고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도내 대학가는 이번 주를 기점으로 기말고사가 끝나 대부분 여름방학에 들어가지만 방학 중 대규모 강의인 계절학기가 남아있어서 충북도내 대학들이 취소 여부와 방역 등 대안 마련에 고심 중이다.

대학생들의 농촌봉사활동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제천시 덕산면 등 12개 마을로 여름방학 농활을 오던 국민대 정치외교학과 학생회가 올해는 봉사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이 학생회는 2005년 여름 덕산면 신현1리에서 봉사활동을 한 인연으로 이 마을과 자매결연을 하고 400여명의 학생들이 10년째 여름방학이 되면 제천을 찾았다.

그러나 올해는 메르스 확산에 따른 안전 문제 때문에 고심 끝에 봉사활동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옥천 지역을 방문하려던 서울대 총학생회도 당초 오는 26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던 일정을 8월 1일로 한 달 이상 연기했다.

3년째 충북에서 여름방학 농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충북대 총학생회는 내달 20일부터 24일까지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청주시 미원면에서 농가 일손을 돕는다.

지난해에는 옥천에서 봉사활동을 펼쳤지만 메르스를 고려해 이동거리를 최대한 짧게 잡은 것이다.

충북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일손이 부족한 농촌 사정을 고려해 메르스 사태가 갑자기 악화되지 않는 이상 예정대로 농촌봉사활동을 떠나려고 한다"며 "다만 위생용품 등을 철저히 챙겨 안전에 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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