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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이어 방학까지… 한숨뿐인 대학가

메르스 이어 방학 매출 급감… 지난해보다 40% 이상 줄어
'반값 월세' 기사에 내심 기대

  • 웹출고시간2015.07.01 20:28:01
  • 최종수정2015.07.01 20:28:01
[충북일보] "메르스 지나가기 무섭게 방학까지 겹쳐서 힘드네요."

충북도내 대학들이 하계방학에 접어든 지 2주가량이 흘렀다.

1일 오후1시 충북대 중문(서원구 사창동). 학기 중 북적거렸던 중문 거리가 모습을 뒤로한 채 방학을 맞아 한산하다.

ⓒ 강준식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가 가시지 않은 채 방학에 들어간 대학가 상권은 그야말로 울상이다.

충북대 중문(서원구 사창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임모(여·43)씨는 손님이 끊겨 한숨뿐이다.

임씨는 "대학가는 방학이면 비수기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감안했지만 학기 중에도 메르스로 매출은 이미 반토막나버린 상태"라며 "지난 5월 말부터 매출이 줄기 시작하더니 지난 4월과 비교했을 때 40% 이상 줄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얼마 전 상당구 용암동 한 상가에서 월세를 반만 받겠다는 기사를 접했을 때 놀라웠다"며 "이 동네에서 아직 그런 곳이 없는 것 같지만 업주들은 내심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국의 자영업자들이 메르스로 매출이 급감해 힘든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힘을 내야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대학가 식당들도 간간이 손님들이 보였지만 북적거릴 점심시간에도 한산하기만 했다.

충북대 인근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정모(39)씨는 "식당이나 카페들보다는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대학 자체에 학생들이 많이 남아있지 않다 보니 매출이 줄어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방학에 들어간 청주대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충북대 재학생은 2만여명으로 현재 계절학기를 위해 대학에 남아있는 학생은 불과 3천500여명이다. 청주대도 400여명만 대학에 남아있었다.

상인들은 "대학가 상권이 메르스 여파에도 선방은 했지만, 곧바로 방학이 이어져 매출을 회복시키지 못했다"며 "자영업자, 임대업자들이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돼 경기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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