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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경로식당·무료급식소 중단위기

14곳 1천137명 이용…손소독기·체온계 비치
일부 도시락 대체하거나 식당 운영여부 검토, 확진환자 발생 땐 중단 가능성…결식 우려

  • 웹출고시간2015.06.11 19:03:19
  • 최종수정2015.06.11 19:03:19
[충북일보=청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노인복지관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노인 등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들에게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경로식당 운영을 중단하거나 중단을 검토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수원 등 일부 지역에서 저소득 노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급식소 운영이 중단됐다.

청주지역에는 복지관 등 14곳에서 경로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주 5일 또는 3일 운영되는 경로식당 14곳에서 끼니를 때우는 노인들은 1천357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1곳은 경로식당 운영 대신 도시락 지급에 들어갔고 일부는 경로식당 운영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하루 한 번 복지관에서 끼니를 때우는 저소득 노인들에 대한 보호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로식당을 운영하지 않을 경우 결식에 따른 2차 피해가 우려돼 대부분은 경로식당 문을 열고 있다.

청주의 경우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피해 확산이 없는 데다 경로식당 문을 닫았을 때 이를 대체할 복지서비스가 물리적으로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복지관 등은 손 소독기, 손세정제, 체온계 등 비치했으며 메르스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 관리교육을 실시하거나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메르스 감염예방 대책에 나선 상태다.

만일 메르스 확진환자가 지역사회에서 발생했을 경우 경로식당도 문을 닫을 처지에 놓이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경로식당을 운영하는 대부분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저소득 노인들로 운영하지 않는다면 결식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아직 메르스가 청주에서 확산되지 않고 있는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복지관에서도 경로식당 운영을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청주의 한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주 들어 복지관 이용자들이 줄고 있다"며 "프로그램은 메르스 예방차원에서 휴강은 했지만 경로식당은 이용자들을 위해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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