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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메르스 의심 공무원, SNS 등 신상 유출 '물의'

진천署 "메르스 의심 공무원 신상 유포, 강력 처벌할 것"

  • 웹출고시간2015.06.11 13:31:16
  • 최종수정2015.06.11 13:31:16
[충북일보=진천] 진천군청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심 공무원에 대한 신상이 SNS 등에 그대로 유출돼 물의를 빚고 있다.

해당 공무원의 집 주소 등 인적사항이 자세히 적힌 문서가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을 통해 무차별 유포됐다.

이로 인해 이 공무원이 함께 생활하고 있는 이웃 주민들이 강력항의 하는 등 메르스 사태의 중심에 서는 등 2차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진천군 행정과에서 작성한 '진천군청 메르스 의심환자 발생보고'란 제목의 '動向報告(동향보고)'가 전날 오후부터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을 통해 지역으로 무차별 전파됐다.

이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지역은 물론 청주지역 등 도내 전 지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문건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삼성서울병원 방문과 장례를 치른 청주의 한 장례식장, 출근 시기 등 그동안의 행적도 여과 없이 적혀있다.

또 그가 출근해서 접촉한 다른 공무원의 이름과 이들의 격리 장소 등도 실명으로 처리됐다.

문제는 A씨의 집 주소인 아파트 동과 호수까지 그대로 노출되면서 문제가 커지고 있다.

해당 아파트에 사는 입주민과 학생들이 메르스 감염 의심을 받는가 하면 인근 주민은 이 지역 방문을 꺼리면서 자칫 마녀 사냥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역에 불안감을 키운 이번 문건 유출 과정에 대해 진천군이 나서 파악중에 있다.

또 해당 공무원이 최초 유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해 진천경찰서가 이날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공무원이 자신의 신상이 적혀 있는 문건이 SNS를 통해 급속히 번지면서 이웃 주민들에게 자신이 완전 노출돼 정신적 충격이 크다며 최초 유포자를 찾아 처벌해 줄 것을 요청해와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진천군에서 메르스 의심 공무원 관련 내부문건을 작성해 배포한 과정과 경로를 파악하고 유포 의심자 등을 대상으로 내사를 한 뒤 혐의점이 밝혀지면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진천군으로부터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상황을 군의회 의원들에게 보고하기 위해 전달했다"는 설명과, 진천군의회의 A 의원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에 게재했다가 삭제했던 것을 확인하고 유포 과정 등을 추적 중에 있다.

한편 A 의원은 "주민들에게 메르스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는 차원에서 어제 오후 4시 30분쯤 카카오스토리에 이 문건을 올린 뒤 개인 신상 등이 들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1분 만에 삭제한 뒤 메르스 감염예방 기본 수칙 등의 내용으로 대체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공무원은 10일 오후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가검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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