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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탓…'하얗게 질린' 충북도 중동시장

최소 2~3개월 동안은 상황 주시만 해야 할 처지
확산사에 道 계획 수립 제동, 사우디·이란 등 공략 차질

  • 웹출고시간2015.06.04 20:17:05
  • 최종수정2015.06.04 20:17:05
[충북일보] 거대 중동시장 개척에 나선 충북도의 계획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탓인데, 도는 앞서 지난달 초 충북의 수출시장과 교류지역의 다변화를 위해 중동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의 중동 공략 계획은 지난달 27일 이란과의 2조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일궈낸 이후의 후속조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전세계에 비상이 걸린 메르스가 도의 발목을 잡을 우려가 커졌다.

도는 그동안 중동지역에 진출,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한 물밑작업을 발 빠르게 진행해왔다. 한·아랍소사이어티를 통해 중동지역 대사 출신이나 전문가들과 접촉을 준비했다. 인적 채널을 확충하면서 중동의 문화와 경제 상황에 맞는 전략 수립을 위한 조언을 얻기 위해서였다.

국제자문관 등을 통해 자문을 얻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 타깃 국가도 설정했다.

그러던 차에 메르스가 확산되기 시작했고, 도의 계획 수립에는 제동이 걸렸다. 최소 2~3개월 동안은 상황을 지켜보기만 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도는 메르스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동안 진행해온 중동 외교 계획 수립을 위한 활동은 계속하고는 있지만, 일정부분 계획 수정·변경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예정된 중동지역 수출마케팅 사업이나 중동사절단 파견 계획 역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도는 오는 10월1~4일 터키에서 국제가정용품박람회를 열고, 11월17~20일에는 UAE 두바이에서 건축기자재박람회를 열 계획이다.

10월 초에는 UAE 두바이, 이란 테헤란, 터키 이스탄불에 도내 수출기업 10곳이 참여한 무역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박람회나 사절단 파견 준비가 2~3개월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적어도 다음달 말까지 메르스가 진정되지 않으면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메르스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지 않는다면 중동 외교에 대한 일정부분 차질이 생길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역산업 활성화와 해외투자처 확보를 위한 물밑작업은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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