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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자체 "메르스 사태로 죽어가는 지역 경제 살리자"

행자부,직·간접 피해자 돕기 위한 지방세 납부 연기 등 시행
세종시 민방위 교육 중단, 대전 유성·동구는 구내식당 휴무 확대
그러나 세종·충남북 아파트·오피스텔 분양은 당초 예정대로 진행

  • 웹출고시간2015.06.14 17:51:38
  • 최종수정2015.06.14 18:33:08
[충북일보=세종]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의 여파로 감염 예방을 위해 격리되는 가구는 물론 일반 주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때이른 무더위에다 각종 행사와 모임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연회장,음식점 등의 매출이 급감하는 등 지역경제도 위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들은 각종 대책을 마련했다.

◇행자부 '메르스' 피해자 지방세 지원

행정자치부는 "메르스 확진자나 격리자 등 직·간접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세 납부 기한 연장, 징수 유예 등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체적 지방세 지원 기준을 수립해 전국 17개 시·도에 지난 11일 통보하고,적극적으로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행정자치부는 덧붙였다.

지 방세 관련법에 따라 마련된 지원 기준에 따르면 해당 지자체는 직·간접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차세(6월말 납기), 재산세(7월말 납기) 등 지방세에 대해 6개월(최대 1년까지) 범위에서 납부 기한을 연장해 줄 수 있다. 납세자나 동거 가족이 메르스 장기 치료로 인해 이미 부과된 자동차세 등을 내기 어려운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지자체장은 해당 지방의회 의결을 거쳐 피해자에 대해 세금을 깎거나,아예 면제해 줄 수도 있다. 정종섭 행정자치부장관은 "메르스 피해자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도움이 되는 모든 대책을 적극 시행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02-2100-3612

◇지자체들 "지역 경제 살리자"

대전 유성구가 지난 12일부터 관내 메르스 격리 가구들에 긴급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는 가운데,구청 대회의실에서 직원들이 생필품을 포장하고 있다.

ⓒ 사진 제공=유성구
세종시는 "당초 오는 16일부터 실시키로 한 6월 민방위 기본교육과 비상소집 훈련을 잠정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달 교육 및 훈련일은 16일,27일 및 7월 2일이다. 이에 따라 "이미 소집 통지서를 받은 민방위대원은 훈련에 참석하지 않아도 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교육·훈련을 재개하면 대원들에게 일정을 통보할 예정이다. 대원들은 국가재난정보센터(www.safekorea.go.kr)나 세종시 홈페이지(www.sejong.go.kr)에서 앞으로의 일정을 확인하거나,전화(044-300-3634)로 문의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대전 유성구는 지난 12일부터 지역 메르스 격리 가구(50여곳)에 긴급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쌀, 라면, 통조림, 우유 등 가구 당 15만원 상당이다. 격리된 가구원의 신원보호를 위해 물품 전달은 철저한 비밀 속에 진행된다. 격리자와 사전 협의를 거친 구청 직원이 개인 차량을 이용,지정된 장소에 물품을 갖다 두면 격리자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전달된다.

유성구는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오는 15~17일 구청 구내식당 운영을 중단한다.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초 월 하루 구내식당 휴무를 실시하고 있으나,메르스 사태로 인해 6월에는 3일로 늘렸다. 유성구청 구내식당 이용 인원은 하루 평균 350여명이다.

대전 동구는 한현택 구청장의 특별 지시로 이달 15일부터 26일까지 2주 가운데 매주 이틀(화·목요일) 구청 구내식당 문을 닫기로 했다. 구내식당 문에 휴무제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사진 제공=대전 동구
대전 동구는 한현택 구청장의 특별 지시로 이달 15일부터 26일까지 2주 가운데 매주 이틀(화·목요일) 구청 구내식당 문을 닫기로 했다.

◇세종·충청 아파트·오피스텔 분양은 예정대로

메르스 사태가 장기화되자 건설사들은 메르스 확산 중심지인 수도권 지역 신규 분양 아파트 모델하우스 개관을 늦추는 등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하지만 사태가 서서히 진정 국면으로 전환됨에 따라 세종·충청 지역 아파트 분양은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은 오는 19일(금) 세종시 2-1생활권 M2와 L2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 모델하우스를 개관,분양에 들어간다. M2블록은 지하 1층~지상 29층 18개 동, 전용면적 51~115㎡형 1천76가구, L2블록은 지하 1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115㎡형 370가구로 각각 구성된다.

같은 날 청주시 복대동 대농지구에서는 '롯데캐슬 시티' 견본 오피스텔이 문을 연다. 천안시 불당동에서는 '불당 지웰시티 푸르지오' 견본주택과 오피스텔이 각각 개관한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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