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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18 13:06:45
  • 최종수정2015.06.18 13:06:45
[충북일보] 최근 신문과 방송, 주요 포털의 주요 키워드는 단연 메르스다. 거리에든 직장에든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많아졌다. 공공장소에서 헛기침을 하는 것도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모두 메르스 공포의 확산 정도를 알려주는 지표들이다.

경제도 상당 부분 위축되고 있다. 산업현장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점차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문화·여가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관광, 유통, 서비스 산업 등의 경우 매출 급감으로 그대로 고사할 형편이다. 지난해 세월호 사태로 어려움을 겪었던 관련 산업이 또 한 번 신음하고 있다.

충북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도내 산업 현장에도 메르스 경보령이 떨어졌다. 가장 많은 산업인력(2만7천300명)이 밀집해 있는 청주산업단지의 방역 수준은 웬만한 공공기관과 군 부대를 능가한다. 7천명이 근무하는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은 지난 8일부터 모든 건물 입구마다 공항 등에서 쓰이는 최첨단 열감지기를 설치, 왕래자의 발열 여부를 체크 중이다. 이보다 앞선 이달 초부터는 체육관, 헬스장, 수영장 등 직원 부대시설의 이용도 일시 폐쇄했다.

5천명이 근무 중인 LG화학 청주·오창공장을 비롯한 도내 모든 LG계열사도 열감지기와 손 세정제 등 방역용품을 총동원해 메르스 바이러스의 침투를 원천 차단하고 나섰다. 다른 지역 영세·중소기업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인력 채용시장도 얼어붙었다. 현대자동차와 LG 등 주요기업들이 채용일정을 연기했다. 가뜩이나 청년실업에 시달려온 청년들의 일자리 찾기가 더 힘들게 됐다. 각종 행사와 공연, 여행예약 등이 취소되면서 관련 산업의 단기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줄었다. 전통시장 매출도 크게 줄었다. 지방의 5일장 등은 아예 파장 분위기다.

결국 메르스 여파에 가장 시름하고 있는 경제 계층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다. 우리는 경제위기가 본격화하기 전에 재정의 조기 집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이럴 때일수록 추가적인 재정 집행 등 공격적이고도 선제적인 지원책이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관계 당국은 지금부터라도 기존 임상 통계와 정보들에 대한 지나친 신뢰를 거둬야 할 것 같다. 대신 지금의 우리 상황들을 면밀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대처해야 같은 우를 다시 범하는 실수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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