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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5.30 18:43:38
  • 최종수정2016.05.30 18:43:38
[충북일보]충북 옥천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한 지 꼭 1년이다.

지난해 5월20일 바레인에서 입국한 60대 한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시작된 메르스 사태는 두 달간 전국을 공포와 혼란의충북 옥천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한 지 꼭 1년이다.

지난해 5월20일 바레인에서 입국한 60대 한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시작된 메르스 사태는 두 달간 전국을 공포와 혼란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충북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 중 옥천에서 첫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186명의 감염자가 발생해 36명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1만6천여 명이 격리 조치됐다. 모임·행사·여행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내수위축으로 경제마저 휘청거렸다. 사회 경제적 손실을 포함한 전체 피해 규모도 30조원 대에 달했다.

당국은 메르스 사태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질병관리본부의 위상을 강화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개편했다. 24시간 긴급상황실도 설치했다. 감염병 환자의 치료를 위한 음압격리병상 확대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가 그동안 메르스 후속 대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체감하기 어렵다. 정책이 쏟아져도 정작 인력과 예산이 못 따라가기 때문이다.

당국의 감염병 대응체계는 여전히 불안정하다. 백서는 지난해 메르스 사태의 종합반성문이다. 백서 발간 지연은 곧 감염병 대응 방안 수립 차질을 의미한다. 한데 복지부의 메르스 백서조차 아직 나오지 않았다.

역학조사관·호흡기 바이러스 전문가 등 양질의 전문 인력 확충과 양성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메르스 사태를 키운 주범으로 꼽히는 간병문화는 변화 없이 여전하다.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병원도 많지 않다.

얼마 전 지카바이러스 환자와 메르스 의심환자에 대처하는 과정에서도 또 다시 허점을 드러냈다. 작금의 감염병 대응체계를 가늠케 하는 사례다. 지구촌의 인적 물적 교류는 갈수록 활발해 지고 있다. 신종 감염병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메르스 사태 1주년을 맞았다. 보건당국과 지자체, 의료계는 감염병 대응실태를 재점검해 튼튼한 방역체계를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국민들도 흐트러진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한다.

방심은 언제든지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부를 수 있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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