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5.06.23 16:26:41
  • 최종수정2015.06.23 16:26:41

김무식

전 충주시의회의장

지난해 '세월호' 사건의 아픔을 겪은지 얼마되지 않아 최근 우리사회는 중동호홉기증후군(메르스) 질병으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동안 우리사회는 반세기 동안의 눈부신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첨단 의료기술과 선진 의료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 냈으나, 안타깝게도 이번 질병이 발생한 이후 그간의 의학 전문기술력이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는 듯하여 안타까운 심정이다. 급기야 예년에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내수경기가 깊은 침체의 늪에 빠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으니 메르스 이 녀석 참으로 무서운 질병임에 틀림이 없다.

그나마 다행인 건 지금까지 충주시는 일부 시민들이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되는 일은 있었지만 아직까지 단 한명의 확진자 없이 현재의 이 당면상황을 현명하고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다는 점이다.

역사적으로 한 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가 여부는 국가적 위기가 닥쳤을 때 국민적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이번 사태가 발생된 후 지난 한 달을 지켜봤을 때 초기에 발빠르게 움직이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도 적지 않지만, 힘든 여건에도 무릅쓰고 일선에서 헌신 노력한 의료진 및 관계자의 노고가 있었기에 그나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감염 공포 속에 사투를 벌이고 있는 모든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뜨거운 응원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제는 우리 시민들이 메르스 종식을 위해 앞장 서 나가야 할 때이다.

다중이용시설 기피로 심각하게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우리 모두가 전통 재래시장 장보기에 참여하는 등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모두가 하나 되어 일선 의료현장에서 노력하는 모든 분들께 힘찬 응원의 목소리와 함께 그동안 메르스 확진판정 및 격리대상자로 분류되어 사회적 편견 등 남모를 아픔을 겪고 있는 모든 이에게 이제는 따뜻한 격려의 손길로 그들의 아픔을 보듬어 줘야 할 것이다.

비록 메르스 발생 초기에 중앙부처에서 메르스 의심 격리대상자를 충주시에 위치한 한국자활연수원에 격리하는 것을 검토했던 점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우려하고 일부는 격렬히 반대했던 일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충주시민 모두가 지역을 아끼고 사랑하는 간절한 마음, 그리고 메르스 질병 조기 종식을 염원하는 불가피한 선택이였다고 생각한다.

이제 더 이상 메르스를 향한 공포와 비방을 멈추고 자랑스런 우리 충주시민들이 솔선수범하여 메르스로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응원하고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동참하여 우리 시민의 힘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이다.

메르스는 분명 아직까지 치료약이 없는 무서운 질병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고 우리 시민들 모두가 이 질병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과거 숱한 어려움을 떨쳐 냈던 당당한 기세로 나아간다면 메르스는 분명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