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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산업현장, 메르스 방역 '사투'

SK하이닉스, 건물마다 열감지기 설치…확진자 발생 땐 생산라인 차질 우려
LG화학, 방역용품 총동원 원천 차단…영세·중소기업 상황도 마찬가지

  • 웹출고시간2015.06.17 20:06:40
  • 최종수정2015.06.17 20:54:41
[충북일보] 충북도내 산업 현장에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경보령이 떨어졌다.

SK하이닉스가 지난 8일부터 청주공장을 비롯한 모든 사업장에 설치한 열 감지기

ⓒ 사진제공=SK하이닉스
최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 77명의 동료직원들까지 격리 조치되면서 자칫 우리지역에서도 생산 활동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근로자가 수십 명 밖에 되지 않는 영세·중소업체의 경우 확진자 발생에 따라 생산공정 자체가 중단될 수 있어 메르스 침투를 막기 위한 몸부림이 절실함을 넘어 처절함에 다다르는 분위기다.

도내 가장 많은 산업인력(2만7천300명)이 밀집해 있는 청주산업단지의 방역 수준도 웬만한 공공기관과 군 부대를 능가할 정도. 7천명이 근무하는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은 지난 8일부터 모든 건물 입구마다 공항 등에서 쓰이는 최첨단 열감지기를 설치, 왕래자의 발열 여부를 체크 중이다. 이보다 앞선 이달 초부터는 체육관, 헬스장, 수영장 등 직원 부대시설의 이용도 일시 폐쇄했다.

5천명이 근무 중인 LG화학 청주·오창공장을 비롯한 도내 모든 LG계열사도 열감지기와 손 세정제 등 방역용품을 총동원해 메르스 바이러스의 침투를 원천 차단하고 나섰다.

LG화학 관계자는 "생산라인에 바이러스가 들어가면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확진 소식에 방역 수준을 더욱 강화했다"고 전했다.

대기업을 제외한 영세·중소기업의 상황도 마찬가지. 대부분의 업체들이 재정 여건 상 고가의 열감지기는 설치하지 못해도 보안요원을 동원, 모든 방문자의 발열 상태를 체크한 뒤 손 소독을 일일이 시켜 공장에 들여보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확진자 1명만 나와도 추가 격리조치에 따라 생산라인 자체를 가동할 수 없을 수도 있어 방역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최근 진천지역 사업장에서 메르스 의심환자 2명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역 기업들을 초긴장 상태에 빠트렸으나 다행히 이들 환자는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내 남부권 한 기업의 관계자는 "옥천에서 메르스 감염으로 인한 사망사고까지 발생한터라 남부권 기업들의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라며 "최대한 외부인의 출입을 자제하고, 직원들도 입구부터 할 수 있는 모든 소독을 하고 생산라인에 투입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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