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메르스 공포에 충북경제 '먹구름'

대형유통업체 발길 뚝… 열 감지기 문의도
해외 바이어 입국 취소… 기업투자 차질

  • 웹출고시간2015.06.02 19:08:15
  • 최종수정2015.06.02 19:51:35
[충북일보]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 공포가 실물경제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외출 자제 분위기를 타고 유통업계에 때 아닌 '찬바람'이 부는가하면 도내 지자체를 방문하려던 외국 바이어들도 입국을 취소하는 등 충북경제 역시 메르스 직격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일 현재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수는 3차 감염자를 포함해 25명. 이 중 2명이 숨졌다. 이날까지 격리 대상자가 750명에 달하고, 새로운 분류방식에 따라 앞으로 대상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잇따른 인접지역 환자 발생 소식에 충북도민들은 극도의 불안에 휩싸였다. 자연스레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언제, 어디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피해는 고스란히 다중이용시설로 이어졌다. 그나마 터미널은 덜하지만, '안 가도 그만'인 유통업체의 경우 최근 며칠 사이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청주지역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당장 급한 물품이 아니라면 쇼핑은 최대한 나중에 하겠다는 시민들이 상당수"라며 "건물에 열 감지기가 설치돼 있냐는 주부들의 문의 전화도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요즘엔 스마트폰 앱으로도 거의 모든 생활용품을 주문할 수 있어 당분간 고객들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뜩이나 6월이 최대 비수기인데, 이를 어떻게 돌파할지 난감하다"고 했다.

메르스 직격탄을 맞은 건 비단 생활경제 뿐만이 아니다. 기업과 지자체도 해외 투자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이 졸지에 세계 3위 메르스 발생국이 되면서 해외 바이어들의 입국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도내 한 지자체를 방문하려던 중화권 바이어들도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공무원은 "이러다 충북경제가 침체될까 걱정된다"며 "메르스 바이러스가 하루 빨리 잡히길 바랄 뿐"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 임장규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