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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진천 지역경제 '마비'

지역 주민들 음성판정 "못 믿겠다"…의심의 눈초리 여전
다중이용시설 이용객도 급감
지역경제 '악영향'

  • 웹출고시간2015.06.18 13:59:31
  • 최종수정2015.06.18 18:53:19
[충북일보=진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여파가 전 국민들을 혼란에 빠트리며 멘붕 상태로 만들고 있는 가운데 의심 환자로 분류됐다 음성 판정이 나온 주민이 지역사회에서 지탄의 대상이 되는 등 2차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10일 진천군청 A 직원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후송돼 검사를 받은 결과 1~2차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 진천군청 A 직원이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후송돼 검사를 받은 결과 1~2차 모두 음성판정이 나와 현재는 정상적 근무를 하고 있다.

또 15일 진천군 내 B 업체 연구원 2명도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여 병원 검사결과 1~2차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발열 등 메르스 의심 증상으로 충북대병원에서 검체 채취 후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온 데 이어 2차 검사에서도 메르스에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아직도 "못 믿겠다"는 의심의 눈초리가 여전하다. 더욱이 일부 주민들은 한술 더 떠 "메르스 환자일수 있다"고 근거 없는 낭설을 퍼트려 지역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 같은 헛 소문이 지역에 급속도로 확산 되면서 지역경제 마저 마비시킬 위세를 떨치고 있다.

요즘 진천 시내 각 음식점과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 시설 등은 메르스 영향에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소문을 타고 떠돌고 있는 유언비어로 인해 이용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업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이 같은 영향은 여행, 문화, 체육 등 지역 사회전체에 미치고 있다.

게다가 의심 증상을 보였던 주민들은 지역에서 아주 ··나쁜 사람·· 취급을 당하며 외면 받고 있다. 결과적으로 모두 건강한 판정을 받고도 사회로부터 외면시 되고 있다.

개인적 업무는 물론 가족과 외출도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힘든 생활을 하고 있다. 이는 지역주민들에게 신속 정확한 내용을 전달해야하는 방역당국의 뒤쳐진 대응에도 문제가 있지만 낭설에 지나지 않는 헛 소문에 현혹된 주민들의 인식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아무 문제 없는 사람들에게 마치 죄인 취급을 하면서 홀대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단지 의심 증상을 보였다는 이유로 사회로부터 격리 되고 있는 우리 이웃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필요할 때다”고 강조 했다.

진천군청 한 공무원은 "음성 판정을 받은 메르스 의심 공무원에 대한 악성루머가 마치 사실인양 지역에 나돌아 SNS의 유포로 가족 전체가 피해를 당해 곤혹을 치르고 있는 A직원을 두 번 울리고 있다"며 "음해성 소문이 하루빨리 진정돼 피해자들이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천 지역은 SNS나 인터넷 등을 자주 접해 소식을 알고 있는 젊은층 위주로 메르스 의심 증상 주민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고 있지만, 아직도 장년층 주민들의 의심은 가시지 않고 있어 관계기관의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진천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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