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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이기자"…충북 팔 걷었다

발생병원에 다녀왔거나 직·간접 접촉사실 바로 신고, 시민들 의식 눈에 띄게 변화
지자체, 중동지역 방문 현황 파악 등 선제적 대응에 집중·확산 방지 위한 방역망 구축

  • 웹출고시간2015.06.11 19:52:30
  • 최종수정2015.06.11 19:52:30
[충북일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골든타임이 왔다.

이번 주 말을 기점으로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메르스의 진정과 확산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메르스의 확산세가 한풀 꺾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메르스 진정을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일각의 분석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메르스 극복을 위한 지자체와 일반 대중들의 힘이 결집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허술한 대처로 대중의 불안을 초래한 지자체도 어느 정도 체계가 잡히고 있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망이 촘촘해지고 있다.

시민들의 의식 변화도 눈에 띈다.

더 이상 메르스 발생병원에 다녀왔거나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사실을 숨기지 않는 분위기다. 메르스 확진환자 발생지역에서는 주민들 스스로 방역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메르스 청정지역을 유지하다 지난 8일 처음으로 확진환자가 발생한 충북의 분위기 역시 공포보다는 '극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10일 옥천의 한 주민이 스스로 보건소에 연락해 메르스 확진환자 경유병원에 방문한 사실을 알렸다. 확진환자가 공개된 직후의 신속한 대처였고, 음성 판정을 받아 이웃의 불안도 해소됐다.

메르스 발생·경유병원에 다녀왔다고 알리는 주민들의 신고가 근래 들어 부쩍 늘고 있다는 게 충북도와 각 시·군 보건소의 설명이다.

주민들 역시 마을 방역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옥천군 군북면주민들이 메르스 예방을 위해 스스로 마을방역 활동을 하고 있다.

옥천군 군북면 주민들은 지난 10일부터 지역 내 18개 마을을 돌며 소독 등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 이장단협의회도 긴급회의를 소집해 방역을 지원하고, 주민들에게 메르스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지자체는 선제적 대응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충북도는 각 시·군, 사업소 등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중동지역 방문, 메르스 발생·경유병원 방문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지난 10일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인 진천의 한 공무원이 삼성서울병원 방문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데 따른 조처다.

지역 내 모니터링 대상자는 물론 타 지역에서 이송되는 메르스 확진환자도 늘고 있다. 11일 현재까지 격리자 136명을 포함해 일반접촉자 관리 대상은 641명에 달한다. 타 지역에서 이송된 환자는 이날 오전 사망한 1명을 제외하면 4명이 있다.

일선 시·군 인력과 의료진의 업무가 가중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들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11일 도내 메르스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한 뒤 현장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11일 충북대병원과 청주의료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했다. 의료기관과의 대응 방안에 대한 현장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였다.

이 지사는 "메르스에 대한 도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은 협업이다. 적극적이고 유기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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