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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메르스 3차 감염, 추가 발생시 국내 첫 '4차 감염'

평택 1번(1차)~서울 14번(2차)~옥천 90번(3차) 분류
지역 병·한의원 등 3곳 방문 후 을지대병원으로 이송
90번 환자 관련 감염자 나타나면 지역사회 전파 의심

  • 웹출고시간2015.06.09 13:46:32
  • 최종수정2015.06.09 13:46:32

메르스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9일 폐쇄조치된 옥천의 제일의원

[충북일보] 충북도내 첫 메르스 확진자인 90번 환자(61·옥천군)가 거쳐간 옥천지역 병·한의원 3곳에서 메르스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국내 첫 '4차 감염' 사례로 기록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그만큼 4차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90번 환자가 '제2의 슈퍼감염자'로 분류된 14번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난 데다, 메르스 최대 잠복기를 감안할 때 이번주 말까지 충북지역은 초비상 상태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충북도내 첫 메르스 확진자인 90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 7시간 가량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2의 슈퍼감염자'로 분류되고 있는 14번 환자의 메르스 잠복기는 오는 12일까지다.

14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오전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시·도를 넘나들며 버스로 이동했다.

평택시외버스터미널에서 서울남부터미널 구간을 이용했고, 이후 119 구급차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14번 환자는 평택성모병원에서 1번 환자에게 감염됐다. 중동에서 감염된 1번 환자의 2차 감염자에 해당된다.

이렇게 되면 2차 감염자인 14번 환자로 부터 감염된 옥천 거주 90번 환자는 3차 감염자로 분류된다.

이런 상황에서 90번 환자로부터 병·한의원 관계자 및 가족, 주변인들의 감염이 확인되면 국내에서 첫 4차 감염사례에 해당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0번 환자와 접촉한 옥천·대전지역 병의원 관계자 및 가족들의 경우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90번 환자의 감염경로를 볼때 '제1슈퍼감염자'인 1번과 '제2슈퍼감염자'인 14번 환자로 이어진 3차 감염자라는 점에서 바이러스의 양과 강도가 다른 사례와 크게 다를 것으로 보는 시각도 팽배하다.

더욱이 90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방문 후 자택격리 상태에서 옥천지역 한의원과 옥천제일병원, 옥천성모병원 등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고, 지난 6일 오후 옥천성모병원에서 구급차로 을지대병원으로 이송됐을 정도로 중증 환자로 구분할 수 있다.

이후 지난 8일에는 안씨의 상태가 인공호흡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되면서 현재 위독한 상태로 알려지면서 자칫 전염력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대책본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나타난 확진자는 모두 1~3차 감염에 해당된다. 아직까지 4차 감염 사례는 없다"면서 "만약 4차 감염자가 나타나면 지역사회 전파를 의심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까지 379명 늘어난 격리자는 2천89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자가 격리자는 379명 늘어 2천729명, 기관 격리자는 5명 증가해 163명이다.

격리 관찰자였다가 해제된 사람은 24명 늘어난 607명이었다. 그동안 유전자 검사를 받은 감염의심자는 1천969명이다.

이 중 4.8%인 94명(중국에서 확진판정 받은 10번 방문자 제외)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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