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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메르스 공포확산… 향후 3대 변수는?

'3차감염·지역사회 전파·초중고생 확진' 관건
野 "대통령 나서라" vs 與 "신종플루와 달라"

  • 웹출고시간2015.06.04 14:04:56
  • 최종수정2015.06.04 14:15:06
[충북일보=서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공포가 내주 최고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야 정치권과 보건당국은 3차 감염을 비롯해 지역사회 전파, 초·중·고생 감염 여부를 향후 3대 변수로 꼽고 있다.

ⓒ 뉴시스
이 가운데 경기도 평택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무더기 확진환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미 대전과 천안지역까지 전파된 것을 놓고 볼때 이미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4일 브리핑을 통해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35명, 감염의심자는 601명이라고 밝혔다.

감염의심자는 하룻밤새 133명 늘었지만, 전날 하룻동안 468명이 감염의심자로 확인된 것에 비해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복지부는 또 이날 현재 격리자는 전날 1천364명에서 303명 늘어난 1천667명이라고 밝혔다.

자택 격리 1천257명, 기관격리 144명 등이 현재까지 누적 격리해제자는 6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메르스 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은 경기도 평택시가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전시 5명, 서울시 3명, 천안·아산 3명 등이다.

공교롭게도 서울~평택~천안·아산~대전으로 연결되는 경부축 라인이 위험에 처해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메르스 확산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3차감염 여부를 비롯해 지역사회 전파는 어느 정도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당초 수도권 지역에서 대전 등 중부권까지 확산된 데다, 1차감염자를 접촉하지 않고 2차 감염자와 접촉한 3차 감염자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3차감염과 지역사회 확산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최대 변수는 초·중·고생 감염 여부다.

초·중·고생이 포함될 경우 사태는 걷잡을 수 없게 된다.

특히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확산되고 있다.

성인들의 경우 최악의 상태에서 격리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될 기회를 가져볼 수 있지만, 초·중학생 등은 격리 자체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서다.

충북도민들의 불안감도 훨씬 커지고 있다. 수도권에서 대전권으로 이어지는 메르스 발생지역 대부분은 충북과 연계된 지역이다.

보건당국의 무능에 정치권 무용론까지 더해지면서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도 당국의 철저한 조치를 촉구하면서도 현격한 온도차이를 보였다.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에서 "당 지도부는 메르스에 대한 국민의 불안과 공포가 커지고 있다며 우려했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관련정보를 신속하게 공개하고,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내과 전문의 등 전문가들은 2주간 증상을 지켜본 결과, 메르스는 공기 중으로 전염되지 않는다며 신종플루와는 다르다고 밝혔다"고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어제(3일) 메르스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가 사망했다. 사망한 환자가 메르스로 확진되면 3차 감염자의 첫 번째 사망이다"며 "오늘(4일) 현재 확진된 환자만 35명으로 늘었고 군부대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703개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 메르스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인데도 메르스를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는 보이지가 않는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를 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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