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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메르스 예방 정보 '근거없는 유언비어'

전문가 "지나친 걱정대신 손발씻기 집중" 당부

  • 웹출고시간2015.06.03 18:40:05
  • 최종수정2015.06.03 18:40:05
[충북일보] "플루나 바이러스를 피하는 가장 쉽고 저렴한 방법이 콧속에 바셀린을 바르는 건가요?"

인터넷에 떠도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근) 예방 정보(?)'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오전 청주시 청원구 주중동 한 병원 내과에는 "인터넷에서 봤다"며 SNS에서 퍼지고 있는 '메르스 예방 정보'에 대해 묻는 전화가 걸려왔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 환자는 본인이 열이 있어 메르스가 의심된다"며 "급한 대로 아이들 코에 바셀린을 발라줘도 되냐"는 다소 황당한 질문이었다.

최근 SNS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메르스 예방 정보'는 '중동 출신 전문가가 알려준 방법'이라는 설명과 함께 그럴듯한 근거까지 제시하고 있다.

바이러스 등은 수용성이고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염되는데 바셀린이 지용성이어서 코에 바르면 수용성인 바이러스가 체내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이상록 청주성모병원 알레르기·감염내과 진료처장은 이에 대해 "의학적 근거가 없는 설"이라며 "바이러스는 물에 용해되는 수용성과 지방에 용해되는 지용성으로 나눌 수 없다. 바이러스가 수용성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 진료처장은 "보건당국이 발표한 기본 예방 수칙에 변함이 없다"며 "지나친 걱정대신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피로감 줄이기 등 기본적인 사항을 지키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주시의사회 등 전문가들은 인터넷에 떠도는 근거 없는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3차 감염과 사망자 소식이 추가 되면서 예방법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자 "메르스 바이러스의 변이만 없다면 건강한 사람은 감기처럼 지나간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장년층 이상의 만성질환자는 고위험군에 속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메르스 증상은 2~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이 나는 등 최초 증상은 감기와 유사하지만 호흡곤란, 폐렴, 급성 신부전증 등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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