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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첫 메르스 확진자, 위험환자 분류 '비상'

양병국 본부장 "3차 유행 우려 있어", 90번 환자·양천 메디힐·창원 SK 등 후보군 주목
옥천 추가 확진자 나오면 4차·지역사회 감염 사례

  • 웹출고시간2015.06.11 15:12:27
  • 최종수정2015.06.11 15:13:46
[충북일보] 속보=충북도내 첫 메르스 확진자인 옥천 거주 90번 환자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3차 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슈퍼전파자 위험환자'로 분류돼 향후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10일자 2면>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은 11일 "메르스 사태의 3차 유행을 촉발시킬 '슈퍼전파자 위험환자'로 3명을 후보군으로 두고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양 본부장은 이날 국회 메르스대책 특위에 참석했다.

충북 출신의 새정치연합 김영환 의원은 이날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메르스 바이러스가 옮은 사람들의 잠복기가 곧 끝난다"고 전제한 뒤 "평택성모병원을 중심으로 한 1차 유행,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한 2차유행에 이어 이제 3차 '슈퍼전파자'가 있느냐가 고비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3차 슈퍼전파자로 가능성이 제기된 사람이 대전 을지병원에서 사망한 90번 환자냐"고 묻자 양 본부장은 "후보 중 하나"라고 답변했다.

양 본부장은 90번 환자와 함께 "서울 양천구 메디힐 병원, 경남 창원 SK 병원으로 파악하고 있다"고도 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90번 환자는 자택 격리 중이던 지난 3일 발열로 충북 옥천제일의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6일 호흡곤란으로 옥천성모병원을 방문한 데 이어 대전 을지대학교병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특히 90번 환자는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에서 확인된 1번 '슈퍼감염자'로부터 감염된 뒤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14번 '슈퍼감염자'를 접촉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물론, 1~2차 감염자에 이어 3차로 감염된 90번 환자와 접촉한 옥천지역 병·한의원 관계자 및 가족 등이 감염될 경우 4차감염에 해당될 수 있어 보건당국은 그동안 전파가능성을 낮게 예측했다.

하지만, 1~2차 슈퍼감염자의 메르스 전파력이 다른 확진자와 달리 강력하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는 데다, 90번 환자가 '슈퍼감염자' 계보를 잇는다는 의미까지 갖고 있어 보건당국은 그동안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옥천지역에서 90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 메르스 확진자가 추가로 나타나면 국내 첫 4차감염 사례로 확인될 수 있는 데다, 병원 밖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이번 주말 메르스 진정국면을 전망했던 보건당국은 또 다시 4차 감염 및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해야 하고, 국민들 역시 대혼란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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