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로 자연휴양림 휴가철 예약도 줄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예약 후 추첨 결과 17일 발표
평균 경쟁률 5.65대 1로 작년 6.98대 1보다 낮아져

올 여름 성수기(7월 15일~8월 24일)에 쓸 전국 38개 국영 자연휴양림 객실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유명산자연휴양림(경기 가평) '종달새 객실' 모습. 8월 1일(토) 사용 분 경쟁률이 234대 1이었다.

ⓒ 사진 제공=산림청

[충북일보=세종]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올 여름 성수기(7월 15일~8월 24일)에 쓸 전국 38개 국영 자연휴양림의 숙박시설(객실)과 야영장을 대상으로 지난 8~15일 인터넷 예약을 받은 결과 모두 14만 214명이 신청해 평균 5.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시설 별 예약자 수는 객실이 9만9천630명, 야영장이 4만584명,경쟁률은 객실이 8.57대 1, 야영장은 3.07대 1이었다.

지난해에는 모두 17만9천여명이 예약,올해보다 약간 높은 평균 6.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휴양림관리소는 17일 추첨 결과를 발표,당첨자들에게 개별 통보하는 한편 관리소 홈페이지에도 공지했다.

올 여름 성수기(7월 15일~8월 24일)에 쓸 전국 38개 국영 자연휴양림 야영장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미천골자연휴양림(강원 양양) '18번 야영데크' 모습. 8월 7일(금) 사용분 경쟁률이 74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 사진 제공=산림청

올해 추첨 결과 일반 객실 중에서는 8월 1일(토)에 쓸 유명산자연휴양림(경기 가평) '종달새 객실'이 234대 1로 전국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국내 최초의 해안 생태형 휴양림으로 올해 초 문을 연 변산자연휴양림(전북 부안)은 15.61대 1로,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반면 청주 상당산성자연휴양림은 1.43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낮았다. 야영장 중에서는 8월 7일(금)에 쓸 미천골자연휴양림(강원 양양) '18번 야영데크'가 74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예약한 시설의 결제 기간은 6월 18일(목) 오전 10시부터 6월 23일(화) 오후 6시까지다. 미결제 되거나 예약이 취소된 시설에 대해서는 6월 24일(수) 오전 9시부터 휴양림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정영덕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 최근 발생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해 작년보다 예약 신청자가 줄어든 것 같다"며 "메르스 확산으로 고생하는 국민들이 올 여름에는 국영 자연휴양림에서 심신을 제대로 '힐링'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042-580-5541

세종 / 최준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