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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 격전지를 가다 - 청주 상당

충북 정치 1번지…민주통합당 '10여년 철옹성'

  • 웹출고시간2012.03.13 20:10: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주

선거일전 30일이 지나면서 여야 간 총선주자들이 하나 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충북 8개 선거구도 오는 17일 이후에는 대부분의 선거구에서 여야 간 후보가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전이 펼쳐진다. 이에 본보는 여야 간 총선 격전지를 집중 조명하고, 지역의 정치적 특색과 상황들을 독자들에게 알려 선거의 관심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4·11총선 충북지역 8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관심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청주 상당선거구는 여야 거물이 단판 승부로 자웅을 겨룬다.

민주통합당은 현역 국회의원이며, 이 지역에서 3선에 성공한 홍재형(74) 부의장을 일찍 낙점하고, 칼을 세웠다.

새누리당은 그 칼을 받아낼 인물로 정우택(59) 전 충북지사를 선택했다. 정 전 지사는 지난 6·2지방선거에서의 고배를 색다른 방법으로 풀어나갔다.

4·11총선 주요 후보 프로필

그는 내심 4·11총선을 대비해 일찍 민심 보듬기에 나서는 등 총선 선거전도 홍 부의장보다 먼저 치고 나갔다. 이에 홍 부의장은 위기감을 느꼈는지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해 맞불작전을 감행했다.

심리전에서 백병전까지 전략을 세워 놓고 홍 부의장과 정 전 지사는 이렇게 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청주 상당구의 선거인수는 지난해 10월 31일 현재 18만9천187명이고, 예상 부재자수는 5천634명. 세대수는 9만1천535세대에 인구는 24만1천544명으로 나타났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4월 2일을 기해 4·11총선 선거인수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청주 상당선거구는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다시 말해 청주 흥덕갑·을 선거구와는 달리 청주 토박이 집단이 많은 곳이다. 그 지역에서 나고, 자라고, 배우고, 농사 짓는 등 청주의 처음부터 현재까지를 얘기할 수 있는 이들이 많이 살고 있다는 뜻이다.

이곳의 정서는 그래서 다른 지역보다 독특한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새도심이 흥덕구쪽으로 생기면서 청주의 원천, 구도심은 공동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여러 가지 현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청주의 토박이들은 더딘 발전에 목말라하고 있다.

그 목마름의 표심이 이제 어디로 향할 지도 관전 포인트이기도 하다.

청주 상당구는 충북도청을 비롯해 청주시청, 청원군청, 각종 금융기관 등 관공서와 관계기관들이 포진돼 있다. 그래서 다양한 의견들이 그 안에서 얘깃거리로 전달되고,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이 선거구는 여야 간 놓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하다.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12월 대선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이 선거구를 반드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12년 아성을 넘어 청주 민심의 원천을 잡아야 하는 애절함이 녹아 있다.

충북 청주 상당구 기본편제

·인구수=24만1천544명
·선거인수=18만9천187명(2011년 10월 31일 현재)
·예상 부재자수=5천634명
·세대수=9만1천535 세대

주요 선거 청주 상당구 여야 득표

·18대 국회의원=통합민주당(홍재형) 4만2천823표, 한나라당(한대수) 2만9천562표, 자유선진당(김현문) 7천942표
·17대 국회의원=열린우리당(홍재형) 5만5천691표, 한나라당(윤의권) 3만1천621표, 자민련(김진영) 2천510표
·16대 국회의원=민주당(홍재형) 3만4천611표, 한나라당(한대수) 2만9천119표, 자민련(구천서) 2만2천589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충북 정치 1번지'인 청주 상당구를 충북의 승부처로 보고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충북의 지역구 8곳 중 민주통합당 지역구가 6곳이고, 청주 3개 지역구 모두 그들이 차지하고 있다.

당내 충북 의원들의 좌장 역할을 하는 홍 부의장은 재무부장관·경제부총리 등을 지낸 엘리트 관료 출신이다. 그는 특히 18대 후반 국회에서 부의장으로 당선되면서 정치가도에서 황금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헌정 사상 최초의 충청 출신 국회의장이 될 것을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다만, 74세라는 고령의 나이가 부각되면서 일각에서는 '세대교체론'도 나오고 있다.

반면, 정 전 지사는 자민련 소속으로 15·16대에 의원을 지낸 뒤, 2004년 17대 총선에서 '탄핵 역풍'으로 낙선했으나 이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후보로 충북지사에 당선돼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2010년 충북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이시종 후보에게 패한 이후로 청주 상당지역에서 일찌감치 총선 출마를 준비해 왔다.

화려한 정치 이력을 갖춘 정 전 지사는 전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으면서 홍 부의장와 '양자 구도'를 형성, 이번 총선에서 단판승부로 맞짱을 뜬다.

12월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는 4·11총선은 새누리당이나 민주통합당, 양당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새누리당은 청주 상당구에서 승리를 거둬 다른 충북권으로 세(勢)를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이에 비해 10여년에 걸쳐 지켜온 철옹성을 구축해 한 치의 틈도 내주지 않겠다는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한편, 청주 상당선거구에는 이들 2명의 파워 넘치는 선거전에 휩쓸려 좀처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후보가 있다. 자유선진당은 이 선거구에 김현문 후보를 공천했다.

청주시의원 3선의 관록을 지닌 김 후보는 객관적인 평가에서 홍 부의장과 정 전 지사를 따라잡기는 어려운 처지이다. 그의 역할이 양강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관측하기 어렵다.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 간 치열한 힘겨루기가 시작됐다. 각각 정당마다 선거전략에 몰두하고 승리를 향해 뛰고 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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