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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서 전 의원, 내년 총선 뛴다"

지인들에 남부3군 출마 계획 밝혀
정당은 미정…선거판도 폭풍 예상

  • 웹출고시간2011.12.26 20:22:1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구천서(61·사진)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이 내년 4·11총선에 보은옥천영동지역구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보은지역을 중심으로 한 구 이사장 지인들에 따르면 지난 23일 재경 보은군민회에 참석했던 구 이사장이 몇몇 지인들과 만나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구 이사장은 보은에 있는 지인들과 전화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총선 출마의 뜻을 밝히고 그에 따른 대비를 상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 이사장과 정치적 교류가 깊은 K씨는 충북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구 전 의원과 방금 전에도 통화했는데, 내년 총선 출마를 결심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일부에서 자유선진당으로 출마한다는 얘기가 있지만, 아직 본인은 정당을 정하지는 않았다는 뜻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K씨는 "정당과 관련해 구 전 의원은 '내가 선택할 수 없는 정당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며 "정당은 보은에서 기다리고 있는 지인들과 상의해 정하는 게 옳은 순서라고 주위에서 귀띔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은지역 지인들은 구 이사장이 민주통합당을 선택할 수 없는 정당으로 꼽고 있다. 구 이사장을 알고 있는 몇몇 지인들은 "구 전 의원이 민주통합당을 선택한다면 정치적 인연은 끊어지는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 이사장은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가운데 보은지역의 지인들과 협의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 이사장의 보은지역 지인들 가운데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등에서 활동했던 인물들이 포진돼 있어 어느 쪽이든 선택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K씨는 "현재 보은, 옥천, 영동군 등 남부3군 가운데 보은군이 가장 낙후돼 있다"며 "구 전 의원은 이런 보은의 입장을 가장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 도지사 출마도 내가 강력히 추천해 구 전 의원이 그 뜻을 받아들여 출마하게 됐다"며 "보은을 비롯해 옥천, 영동에도 구 전 의원의 출마를 강력히 원하는 이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구 이사장은 내년 총선 출마는 보은·옥천·영동 등 이른바 남부 3군의 총선 판도에 적잖은 폭풍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용희 국회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 지역은 충북지역 8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복잡한 선거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을 비롯해 진보성향의 정당을 제외한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구 이사장의 선택이라면 한나라당 내에서는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는 심규철 당협위원장을 비롯해 박덕흠 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구도든 전략공천이든 한나라당으로 출마할 경우는 여러 가지 낙관을 헤쳐 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유선진당은 비교적 수월하게 출마할 수 있는 여건을 가지고 있다. 자유선진당 입장에서는 이미 충북지역에 설 자리를 잃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회를 통해 반전할 수 있는 여건이 생긴다면 당 입장에서 구 이사장을 마다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구 이사장의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 만큼 남부3군은 총선의 화약고로 변해가고 있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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