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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폭염·가뭄 '혼돈의 수생태계'

옥천 교동저수지 수백마리 물고기 폐사…조사 착수
지난달 안남면 농암에서도 수천마리 떼죽음

  • 웹출고시간2014.07.28 19:00:11
  • 최종수정2014.07.29 16:48:54

농어촌공사 옥천영동지사 직원들이 28일 옥천 교동저수지에서 폐사한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다.

찌는 듯한 폭염과 지속되는 가뭄으로 저수지 물고기도 견디질 못하고 떼죽음 하고 있다.

28일 옥천군 옥천읍 교동저수지에서 수백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해 당국이 원인조사에 나섰다.

군은 이날 이 저수지의 물고기가 집단폐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확인한 결과, 어른 손바닥보다 큰 잉어와 붕어가 저수지 가장자리에 배를 드러낸 채 죽어 있었다.

폐사한 물고기 가운데는 몸길이가 30㎝를 넘는 큰 물고기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저수지 인근에 사는 조모(69)씨는 "지난 주말부터 죽은 물고기가 하나 둘 떠오르더니 어제부터는 사체가 썩으면서 악취까지 진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이 저수지는 지난해까지 10년 넘게 유료 낚시터로 운영됐고 옥천군은 6억2천만원을 들여 생태습지 조성 공사를 마친 상태다.

군은 저수지의 물을 떠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으며, 관리를 맡고 있는 농어촌공사옥천영동지사는 죽은 물고기를 수거해 폐기처분과 함께 원인분석에 들어가는 한편 무더위와 마른 장마로 인한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조사가 이뤄져야 정확한 폐사원인을 알겠지만, 최근 저수율이 70%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용존 산소량이 낮아졌기 때문에 폐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3일 이곳에서 멀지 않은 옥천군 안남면 농암저수지에서도 용존 산소량 부족으로 물고기 수천 마리가 폐사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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