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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22 13:51:03
  • 최종수정2015.06.22 17:48:08
[충북일보] 올해 가뭄은 유별나다. 봄부터 계속돼 전 국민을 애 태우고 있다.

최근 가뭄 속 영동군의 발상의 전환이 참 신선하다. 군민의 마음을 읽어낸 행정이 1천여 용화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상수도문제를 해결했다. 영동군이 인근 무주군과 손잡고 이제까지 해결 못했던 먹는 물 문제를 해결했다.

영동군과 무주군의 대민 행정이 아름답다. 특히 무주군의 결단은 영원히 잊지 못할 은혜다. 두 자치단체는 민주지산 삼도봉 행사로 다져진 이웃사촌이다. 삼도봉 정상은 충청, 경상, 전라 3도가 만나는 접경지로 유명하다. 지역감정을 없애고 화합을 다지는 의미에서 시작해 올해로 26년째다.

이 같이 20년 넘게 쌓아 온 우정이 영동군 용화면의 식수문제를 해결했다. 영동군 박세복 군수와 무주군 황정수 군수가 만나 영동군 용화면에 상수도공급을 하기로 합의했다. 꿈에도 그리던 용화면상수도가 들어오게 됐다. 수돗물 나눔 합의는 곧 두 단체장의 끈끈한 우정의 통수로가 됐다.

지방자치에 풀뿌리 민주주의가 시작 된지 20년이 넘는다. 이번 영동군과 무주군이 보여준 수돗물 나눔은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 실현이라고 할 수 있다. 주민이 무엇을 바라는지를 단체장이 나서 해결해 준 아주 좋은 사례다.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 하려는 노력이 진정으로 지방자치의 이념이 아닌가 한다.

박 군수의 끈질긴 추진력이 황 군수의 마음을 움직였는지도 모른다. 일부 설천면민들의 반대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정이야 어찌됐든 군민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는 단체장의 마음이 더 중요하다. 덕분에 지역적으로 오지에 위치한 면민들의 소외감도 해소했다.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 셈이다.

진작 해결했으면 더 좋을 뻔 했다. 그래도 다행이다. 다리 하나사이인 영동군과 무주군, 용화면과 설천면의 물로 맺은 우정이 영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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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