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갈라진 논바닥 찢어지는 農心… "물 좀 주소"

옥천 청성면 가뭄피해 심각… 도곡리 4~5㏊ 모내기 못해
이틀째 수천ℓ 이상 살수에도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수준
장연저수지·지하관정도 고갈… "항구적 대책 없이는 농사 포기"

  • 웹출고시간2017.05.30 14:58:49
  • 최종수정2017.05.30 20:57:16

30일 옥천군 청성면 도곡리 한 모씨 논에 옥천소방서 청산파출소 소방차가 긴급 용수공급을 하고 있다. 이재실 면장 등이 현지확인을 하고 있다.

ⓒ 청성면사무소
[충북일보=옥천] 속보=가뭄피해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옥천에서도 모내기를 마친 논에 물이 없어 긴급 농업용수를 지원하는 등 비상이다. <29일자 2면>

이틀간 논에 농업용수를 지원하고 있지만 논바닥이 갈라지는 등 워낙 말라붙어 엄두를 내지 못하자 농민들의 마음만 타들어 가고 있다.

현재 옥천군에서 가장 심각한 지역은 청성면 도곡리로 14㏊ 논 중에 가뭄으로 4~5㏊ 정도는 모내기를 못한 상황이다.

모내기를 한 일부 농가조차 농지에 아예 물이 없어 긴급 용수 공급을 해야하는 실정이다.

이중 가장 심각한 3농가(7천800㎡)에 29일부터 우선 물 공급을 하고 있지만 워낙 논바닥이 말라붙어 이마저도 소용이 없다.

이들 농가는 5월 중순에 모내기를 마친 상태인데 최근 들어 비가 오질 않자 논바닥이 손가락 크기 정도로 쩍쩍 갈라지기 시작해 심은 모가 말라가고 있다.

청성면사무소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면사무소 2천ℓ살수차를 동원해 29일 오후 1시부터 한모(3천900㎡)씨 논부터 물을 공급했다.

그러나 오후 5시까지 살수차로 물을 공급했지만 면사무소 살수차로는 엄두를 내지 못하자 옥천소방서 청산파출소 소방차까지 동원하고 있다.

30일 오전 9시부터 다시 용수공급을 시작해 6t 소방차와 살수차로 물을 대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워낙 가물어 갈라진 논바닥 틈으로 물이 스며들기 때문에 물을 쏟아 부어도 순간 없어져 소용이 없다.

특히 이 지역은 인근에 장연저수지가 있어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고 4개 지하관정이 있으나 수원 고갈로 사용을 못해 항구적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주재인(69) 도곡리 이장은 "우리 마을은 상습적인 가뭄지역으로 인근에 있는 장연저수지가 있어도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는 더욱 가뭄이 심해 파놓은 지하수마저 고갈되는 등 모내기를 해야 할지 조차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며 항구적인 한해대책 없이는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재실 청성면장은 "지난 29일부터 갈라진 논바닥에 물을 공급하고 있는데 물을 붇는 동시에 사라져 한도 끝도 없다"며 "그래도 한 논이라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군은 예비비가 확보되는 대로 가뭄에 대비해 살수차 임대, 5t짜리 물통 읍·면별 배정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