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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6.21 14:46:32
  • 최종수정2015.06.21 14:46:27

김영식

대청댐관리단 운영팀장

2014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인 가뭄으로 전국이 바짝 말라가고 있다.

특히나 대청댐 유역은 2014년에는 예년대비 약 83%의 비가 내렸으며, 2015년에도 약 195㎜의 강수량을 기록하여 예년대비 약 66% 수준에그쳤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가뭄지수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은 가뭄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향후에도 큰 비소식이 없기에 앞으로도 이러한 가뭄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뭄상황에서도 대청댐유역은 과학적 물 관리를 기반으로 탄력적 용수공급과 지속적인 물 확보 노력으로 저수율 41.5%(예년 37.2%)를 확보하여 예년보다 4.3% 높게 유지하고 있으며, 확보된 물은 대청댐 하류지역 용수공급으로 가뭄해갈에 일조하고 있다.

다만, 현재의 가뭄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기에, 언제까지나 낙관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기후변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며, 우리도 기후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기에,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여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되지 않도록 대응태세를갖출 필요가 있다.

가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서는 물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 물은 무한한 자원이 아니다. 시기와 장소에 따라 그 성격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엄연히 한계자원이다. 지금 같은 가뭄시기에는 한계자원 성격이 더욱 도드라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평상시에 확보된 수자원을 보다 체계적이며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각 수자원시설 마다 다원화 되어 있는 현행 관리시스템은 수자원 활용의 중복과 낭비를 유발하는 등 효율을 저하하고 있다.

이 같은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선, "통합물관리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 통합물관리시스템은 하천유역 전체를 유기체로 보고 통합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용수를 합리적으로 배분하여 수자원 효율성을 향상시키며, 이를 토대로 물에 대한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형평성과 지속성을 높이는 관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다원화 되어있는 수자원 관리기관간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과 정보공유 강화가 필요하며, 기관별 분화되어 있는 수자원 시설물을 유역별로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 정착이 필요하다.

통합물관리시스템이 정착되면, 주요 하천의 유량, 수질 등의 실시간 관측 및 예측이 가능하고, 유역내 수자원의 연계운영으로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하천의 유량, 수질, 생태계를 고려한 물관리로 국민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민 물 복지 실현이 가능해 지며, 효율성 제고로 추가 확보된 저수량은 비상시에 추가용수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가뭄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또한, 수자원 시설물 확보에도 지속적인 투자가 계속되어야 한다. 수자원시설물의 효율성 제고는 가지고 있는 물의 효과적 사용으로 낭비와 중복을 없애는 것이지만, 없는 물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높은 인구밀도와 계절적 강우편차 심화로 인한 우리나라의 불리한 수자원 여건상 물을 저수할 수 있는 추가 물그릇의 확보는 지속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얼마 후 비가 내려 지금의 가뭄이 해소되면 사람들은 지금의 어려움을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번 가뭄에 또다시 고통 받으며 걱정할 것이다.

가뭄발생시마다 관정개발과 비상용수공급 등의 임시적 처방을 지속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자원 전략을 수립하고 미래세대의 모두가 건강한 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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