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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가뭄극복 효과 놓고 논란 확산

전국논란과 무관, 작천보·한계저수지 등 수혜
지역 농민 "104만의 가뭄에도 적기 영농 가능"

  • 웹출고시간2012.06.26 20:08: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104년만의 가뭄에도 만수위를 기록하고 있는 청주시 미호천 작천보, 작천보 인근 청주 청원지역 농경지 210㏊에 대한 차질 없는 농업용수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4대강 사업과 관련, 전국적으로 가뭄극복 효과를 놓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의 경우 보(洑)와 저수지 등이 적기 영농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water 충청지역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극심한 가뭄에도 불구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지구 인접지 모내기 진척률은 전국 평균보다 15% 가량 높게 나타났고, 충분한 농업용수 유량확보로 취수 관련 장애나 민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금강수계 및 충청권 다목적댐 강수량은 249㎜로 예년 대비 71% 수준이며, 특히 지난 5월 이후 강수량은 63㎜에 그쳐 예년 대비 39% 정도로 감소한 가운데 농업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충남 공주시 이인면 운암리 이인양수장 일대 금강변은 수위가 4대강 사업 이전보다 1.2m 올랐고, 금강수계는 전반적으로 4대강 사업으로 인해 본류 수위가 약 1.14m 높아졌다.

청주시 흥덕구 미호천 작천보 역시 청주·청원지역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길이 325m, 높이 2.5m(고정보 80m+가동보 240m)로 구성된 작천보는 청주·청원지역 210㏊의 농경지에 양질의 농업용수를 제때 공급하는 등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강서2동 신대1구 주민 정진철(45)씨는 "모두 110세대가 논·밭농사를 짓고 있는데 올해 104년만의 가뭄이라고 하지만, 그동안 물 걱정을 하지 않았다"며 "최신식 작천보를 통해 양질의 농업용수 공급받는 등 오히려 혜택을 입었다"고 말했다.

도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는 저수지도 가뭄극복에 한 몫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충북본부 집계 결과, 지난 5월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강수량은 79㎜에 그쳐 평년 220㎜ 대비 36%에 불과하다. 전국 평균 141㎜의 비가 더 내려야 평년수준 회복이 가능한 상태다.

이에 따라 농업용저수지 전국 저수율도 지난 24일 현재 42.7%로 평년 59.9% 대비 17.2%나 낮은 상황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청원군 가덕면 한계·상야리와 문주·은행리 일원은 적기영농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 전국 최초로 4대강 저수지 둑 높이기사업이 완공되면서 한계저수지가 가뭄극복을 위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계저수지는 둑높이기 사업 이전 유효 저수량이 94만㎥에 그쳤지만, 공사 후 유효저수량은 150만㎥으로 56만㎥ 정도 저수량이 증가했다. 24일 현재 93만㎥의 저수로 한계저수지 급수구역 160ha는 물론, 가덕면 상대리·노동리·인차리 등 약 280ha의 농경지에 농업용수가 공급돼 모내기를 끝냈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타 지역과 달리 도내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기상이변에 대비하기 위한 치수(治水) 정책의 일환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특히 도내 4대강 사업은 가뭄극복과 홍수예방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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