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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2.05 16:26:21
  • 최종수정2016.12.05 16:26:21
[충북일보] 코끝이 점차 시려지는 겨울이다. 흔들리는 억새에 생명이 넘친다. 갈대의 움직임은 점점 강렬하다. 같은 듯 다른 풍경이 쭉 이어진다. 강 쪽으로 귀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비내섬을 휘도는 남한강물이 빛난다.

가을 보낸 섬이 겨울을 빨리 맞는다. 섬 전체가 바람에 움찔움찔 한다. 삭은 돼지단풍마저 덜덜 떤다. 흔들림으로 살아있음을 증명한다. 흐르는 강물로 지난날을 반추한다. 붉은 아침빛을 온 몸으로 반영한다.

장구한 풍경에 시간이 길을 잃는다. 가슴 속에서 시원한 함성이 나온다. 풍경의 배경을 알수록 즐거워진다. 바람이 심장을 관통해 섬으로 간다. 소중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미군 훈련장 간판이 주인처럼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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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