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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10.21 13:04:04
  • 최종수정2015.10.21 13:04:04

[충북일보] 시간이 찰나처럼 흐른다. 여름의 매력을 노래한 지 엊그제다. 색색의 단풍잎으로 물든 세상이다. 비밀처럼 숨은 나무 하나가 바탕화면이 된다. 야음을 틈타 매복했던 기암괴석이 우뚝 선다.

청남대 단풍나무 이파리가 온통 빨갛다. 나무마다 노랑과 빨강으로 눈부시다. 빛깔이 하루하루 선명해진다. 가을이 순식간에 폭죽처럼 터져 퍼진다. 순간 일제히 공격하는 게릴라 같다. 가을 한날 아름다움을 압축한다. 단풍의 기습이다.

저 멀리 산 풍경이 조각보처럼 펼쳐진다. 남은 초록과 붉은 단풍이 삼각 사각으로 교직한다. 붉게 물든 저녁노을이 경관 하나를 보탠다. 대청호변 누런 갈대가 바람에 흔들린다. 보병처럼 길게 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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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