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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02.17 17:53:00
  • 최종수정2016.02.17 17:53:07
[충북일보] 마음 비우기를 거듭한다. 경솔했던 언행을 되돌아본다. 고통과 인내가 따르니 성숙해진다. 108배로 몸에 고통을 가한다. 의미 있는 멈춤의 시간이다. 불당 한 쪽에 조용히 앉는다.

산은 오래전부터 그대로다. 늘 그 자리서 그 모습을 지킨다. 우연의 행복까지 언제나 허락한다. 내안의 나를 조금씩 놓아 보낸다. 욕심을 내려놓으니 편안해 진다. 비로소 나를 찾아 다시 떠난다. 여울과 같은 삶에 몸을 맡긴다.

산객들의 움직임이 부산스럽다. 수묵화 같은 스님들과 대조적이다. 천천히 걷는 것만으로 차분해진다. 침묵과 무언의 고통이 지나간다. 하얀 사위에 고요가 깊어진다. 산속 마을 시계가 느리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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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