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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0.27 17:45:00
  • 최종수정2016.10.27 17:45:00
[충북일보] 백화산 양지쪽에 산국 꽃이 핀다. 산모퉁이 돌아서 무리지어 논다. 노란 미소가 수줍고 천진하다. 그윽한 꽃 향이 콧속으로 스민다. 노란 향기로 머릿속이 맑아진다. 내 마음까지 노랗게 물들어 간다.

산국 향과 함께 산야가 익어간다. 깊어갈수록 산국향이 짙어만 간다. 노란 색깔이 마음을 편하게 한다. 단풍이 절정을 향해 잎을 물들인다. 만추와 함께 산국향도 깊어간다. 백화산 국화가 가을을 수놓는다.

서늘함을 잘도 견디는 산국이다. 산들거리는 모습마저 우아하다. 꽃송이송이가 딸들처럼 예쁘다. 갈바람이 햇볕을 스쳐 찾아온다. 말없이 다가와 꽃술에 입 맞춘다. 국화로 익어가는 가을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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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