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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1.22 16:16:32
  • 최종수정2016.11.22 16:16:32
[충북일보] 연꽃도 배롱나무 꽃도 다 지고 없다. 부스럭 부스럭 낙엽소리가 정겹다. 편백나무 숲을 지나 송광사로 든다. 징검다리를 총총걸음으로 건넌다. 스님들의 수행공간도 살짝 엿본다. 반나절 절집의 하늘빛이 너무 좋다.

약사전이 여덟팔자 모양을 한다. 팔자 지붕 아래 작은 법당이 보인다. 약사여래가 중생 질병을 돌본다. 영산전 탱화가 화려하게 빛난다. 승보전 댓돌에서 대웅전을 본다. 절집 뒤편 대나무가 곧게 뻗는다.

산책길 따라 등산로 쪽으로 나온다. 맑은 기운 가득 받아들여 걷는다. 맑고 푸른 물이 자꾸 아래로 간다. 흐르는 물소리만으로 충분하다. 자연경관으로 마음을 닦아낸다. 잠시 눈도 마음도 함께 쉬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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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