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08.03 16:01:16
  • 최종수정2016.08.03 20:15:18
[충북일보] 처갓집 앞뜰 채송화가 참 예쁘다. 알록달록 작은 모습이 앙증맞다. 낮은 몸으로 꽃밭을 지배한다. 노랑 빨강으로 제 자랑을 해댄다. 더위에 풀 죽은 다른 꽃과 다르다. 옹기종기 낮게 피어 되레 아름답다.

순진하고 가련하지만 강인하다. 아무 땅에서나 탈 없이 자란다. 혹서에도 끄떡없이 잘 버틴다. 색이 여름햇빛 만큼이나 강렬하다. 하늘이 온통 쏟아져 온 것 같다. 한 여름날 꽃밭을 장식한다. 꽃 한 송이에 온 여름이 깃든다.

해 뜨고 바람 불어 피는 채송화다. 무더운 하루를 온전히 버틴다. 송이송이 다양한 색깔로 웅변한다. 앞마당 채송화가 저녁 햇살에 빛난다. 작은 체구로 생명의 가치를 전한다. 가족 위해 몸 낮추는 장모님 모습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